내륙은 푹푹 찌는 무더위…남해안·제주는 집중호우

【 앵커멘트 】 아침에는 날이 흐려 더위가 한풀 꺾이나 했었는데, 습도 때문에 체감온도가 무척 높은 하루였습니다. 무더웠던 수도권이나 강원지역과 달리 남부지역에선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날씨 소식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피부가 따가울 정도로 뜨거운 날씨에 더위를 피하기 위해 물놀이장을 찾은 사람들로 수영장이 북적입니다.

미끄럼틀을 타며 시원한 물살을 가르고, 머리 위로 폭포수를 맞으며 더위를 식힙니다.

▶ 인터뷰 : 이현석 / 경기도 파주 - "날씨가 너무 더워서, 어디 놀러 갈 데 없나 싶어서 워터파크 찾아왔습니다. 너무 시원하고 너무 좋아요."

오늘 오전 전국이 대체로 흐릿해 더위가 한풀 꺾이는 듯 보였으나, 한낮에는 기온이 상승해 무더웠습니다.

높은 습도가 온몸을 감싸고 수도권과 춘천, 대구 등 내륙 곳곳이 30도를 웃돌아 강한 더위가 느껴졌습니다.

반면, 남부지역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비가 내리며 더위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남 남해안과 경남권, 제주도에는 낮까지 많게는 100mm 이상의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경기 남부내륙과 충청권내륙 등에는 최고 30mm가량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내일은 전국 곳곳이 흐린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층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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