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리뷰] '주민규 결승골' 울산, '스틸야드 매진' 포항 1-0 격파...'5연승 성공→선두 굳히기'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울산 현대가 시즌 두 번째 '동해안 더비'를 잡아냈다.

울산은 8일 오후 6시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위 울산(승점 53)은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으며, 2위 포항(승점 37)은 만원 관중 앞에서 울산 추격에 실패했다.

홈팀 포항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제카가 최전방을 책임졌다. 2선에는 김승대, 고영준, 김인성이 포진했다. 중원은 김준호와 오베르단이 책임졌다. 수비는 완델손, 그랜트, 하창래, 박승욱이 버텼다.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

원정팀 울산도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주민규가 원톱으로 나섰다. 바코, 강윤구, 루빅손이 지원 사격했다. 박용우, 김민혁은 3선에 출격했다. 4백은 설영우, 김영권, 김기희, 김태환이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착용했다.

[전반전] '주민규 선제골' 먼저 앞서가는 울산

울산이 먼저 균형을 깼다. 전반 23분 왼쪽 측면에 자리한 설영우가 순간 몸을 돌려 빈 공간으로 파고들었다. 문전으로 낮고 빠르게 크로스가 전개했다. 포항 수비 사이에서 기회를 노리던 주민규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교체 카드까지 활용했다. 전반 34분 강윤구를 불러들이고 이규성을 투입했다. 포항도 반격하기 시작했다. 전반 39분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 키카로 나선 김준호가 반대편 구석을 노려봤지만 조현우가 몸을 날려 막았다.

분위기가 고조됐다. 포항은 전반 41분 김준호 프리킥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제카가 시도한 헤더는 빗나갔다.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 역습 찬스에서 바코가 위협적으로 돌파했지만 그랜트에게 저지를 당했다. 전반전은 울산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골대, 골대' 포항, 만원 관중 앞에서 '동해안 더비' 패배

하프타임 이후 양 팀이 동시에 교체를 가동했다. 포항은 김인성 대신 백성동이 투입됐고 울산은 박용우가 나오고 이청용이 들어갔다. 포항은 후반 5분 완델손이 연결한 롱볼을 백성동이 이어받아 슈팅했지만 옆그물을 강타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포항이 고삐를 당겼다. 후반 15분 고영준 크로스 이후 백성동이 박스 안에서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현우 정면에 막혔다. 포항은 고영준, 김준호를 불러들이고 이호재, 한찬희를 넣었다. 후반 16분 제카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결정적인 찬스가 계속됐다. 후반 26분 높은 위치로 전진한 그랜트가 먼 거리에서 과감하게 슈팅했다. 수비 맞고 굴절된 볼이 골문을 향했지만 이번에도 상단 골대에 막혔다. 연이은 슈팅은 왼쪽으로 빗나가며 이번에도 기회가 무산됐다.

위기를 넘긴 울산은 주민규와 바코를 빼고 김지현과 조현택을 넣으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포항은 김승대를 대신해 김용환을 넣으며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남은 시간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울산 현대(1) : 주민규(전반 23분)

포항 스틸러스(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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