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잘 있어요!' 동해안 더비 혈투, 울산이 웃었다!...주민규 11호골+득점 선두 등극
[마이데일리 = 포항 최병진 기자] 울산 현대가 동해안 더비를 잡아냈다.
울산은 8일 오후 6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승점 53점(17승 2무 2패)이 됐고 포항은 승점 37점(10승 7무 4패)에 머물렀다.
포항은 황인재, 완델손, 그랜트, 하창래, 박승욱, 김준호, 오베르단, 김승대, 고영준, 김인성, 제카가 선발로 나섰다. 울산은 조현우, 김영권, 김기희, 설영우, 김태환, 박용우, 김민혁, 바코, 강윤구, 루빅손, 주민규가 먼저 출전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홈팀이 잡았다. 전방에서부터 압박과 빠른 공격으로 울산을 공략했다. 전반 6분 제카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김인성에게 연결했다. 김인성은 1대1 찬스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조현우가 막아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울산이 흐름을 찾아오며 팽팽한 경기가 진행됐다. 선제골은 울산에서 나왔다. 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설영우가 김준호를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주민규가 깔끔하게 밀어 넣으며 울산이 리드를 잡았다.
포항은 실점 이후 공세를 펼쳤다. 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연결된 볼을 고영준이 왼발 슛으로 이어갔으나 조현우가 막아냈다. 이어진 전반 39분, 김준호의 프리킥 또한 조현우가 쳐내며 울산이 위기를 넘겼다. 전반 41분에는 제카의 헤더도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포항은 후반 초반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6분 완델손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백성동에게 패스했다. 백서동은 볼을 받아낸 후 왼발 슈팅을 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울산이 다시 위기를 넘겼다.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백성동이 원터치 발리슛으로 이어갔지만 조현우에 막혔다.
포항은 계속해서 공격을 펼쳤다. 후반 24분 페널티 박스 밖에서 제카가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6분 뒤에는 그랜트의 슈팅이 김태환의 머리에 맞고 굴절돼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포항은 끝내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고 시즌 두 번째 동해안 더비의 승자는 울산이 됐다.
[포항과 울산의 경기 모습.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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