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홀로 있는 여성 노린 범죄 막을 수 없나…대책은?

2023. 7. 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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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홀로 있는 여성을 노린 묻지마 범죄들, 계속 불안에 떨어야 하는지, 미리 막을 수는없는 건지. 사회부 선한빛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 질문1 】 요즘 여성을 노린 범죄가 부쩍 잦아진 것 같아요. 그것도 인적이 드문 곳도 아닌 주거지 근처에서 일어나고 있는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특히 홀로 있는 여성을 노린 사건이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 리포트에서 봤던 노원 폭행 사건이 지난 3일 자정쯤 발생했었죠.

이 사건 발생 하루 다음날인 지난 4일 낮에는 한 남성이 경기도 의왕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20대 여성의 얼굴을 여러 차례 폭행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어제(7일) 구속됐습니다.

지난달에는 군포의 한 아파트에서 분리수거를 하고 들어가다 한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 질문2 】 사건이 대부분 주거지 인근에서 발생했어요. 그런데 CCTV도 많고 인근 주민들도 많은 곳인데 어떻게 이렇게 자주 범죄가 발생하는 건가요?

【 기자 】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엘리베이터를 타면 CCTV가 없는 곳이 없죠.

그래서 상대적으로 범죄로부터 안전한 공간이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발생하는 사건들을 보면 엘리베이터는 이젠 더이상 안전한 공간으로 보긴 어려워 보입니다.

아무리 CCTV가 잘 작동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게 촬영이 잘 되고 있다는 의미이지, 이걸 실시간으로 누가 모니터링 하고 있지는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아파트의 경우 여러 명의 경비 업무를 하는 분들이 있지만 CCTV 모니터만 하고 있을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갑자기 발생하는 범죄를 막아내는 건 사실상 매우 어려운 일인 게 현실입니다.

【 질문3 】 시간대도 밤낮을 가리지 않는 것 같아요. 대범하게 대낮에도 여성을 노린 범죄들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 기자 】 경기도 의왕 사건이 낮 12시 반쯤, 대낮에 발생했죠.

범죄로부터 안전한 시간대라는 건 없습니다.

초등학생은 하교 시간인 오후 2~3시쯤에 범죄 노출 가능성이 있고, 여성들 특히 전업주부 같은 경우에는 자신을 도와줄 가족이나 남편이 출타한 낮시간대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 질문4 】 치안 인력을 더 강화시켜야 하나요? 이런 범죄를 막기 위해서 필요한 대책은 어떤 게 있습니까?

【 기자 】 대부분 이런 범죄들은 성폭행 전과를 가진 범죄자들의 재범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요, 전문가들은 수감 중 교정 기능이 먼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예방책으로는 지능형 CCTV 설치도 검토해볼 만 한데요.

특정한 이상 징후가 감지되었을 때 곧바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입니다.

- "▶ 인터뷰(☎) :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지능형 CCTV 조건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동시에 다른 인프라도 병행해서 구성해야하죠. 모니터링하고 감지되었을 때 바로 출동할 수 있는 행동제지팀이 있어야…."

개인 차원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탈 때 너무 구석 쪽으로 서지 말고 비상벨을 쉽게 누를 수 있도록 입구 쪽에 서는 습관을 두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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