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폭행 30대 자진 출석…경찰이 돌려보낸 이유는?
【 앵커멘트 】 서울 상계동에서 엘리베이터에 혼자 탄 일면식 없는 여성을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성의 비명을 들은 아파트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는데, 나흘 동안 잡히지 않던 가해 남성이 어제(7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CCTV 화면을 통해 현장을 재구성했습니다.
【 기자 】 아파트 계단을 올라가는 여성, 그 뒤를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따라갑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기 직전 황급히 문을 여는 남성, 잠자코 있더니 내리는 여성을 따라붙습니다.
이어 남성은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집 앞까지 뒤쫓아가 폭행하고, 입을 막고 목을 조르며 복도로 끌고 갔습니다.
가해자인 30대 남성은 피해자의 귀에 대고 '소리 지르지 말라, 안 그러면 죽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피해자의 비명 소리를 들은 이웃 주민이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지만 가해 남성은 도주한 뒤였습니다. "
사건발생 나흘 뒤 경찰의 연락을 받은 가해자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는데, 변호인을 선임해 다시 오겠다고 말해 경찰은 남성을 돌려보냈습니다.
경찰은 스스로 출석할 경우 긴급체포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귀가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출석 일정을 조율한 뒤 가해 남성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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