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의 반격’ 농심, 리브 샌드박스 꺾고 8연패 탈출…샌드박스와 ‘공동 9위’[SS종로in]

농심 레드포스 선수단. 사진 | LCK

[스포츠서울 | 종로=김민규기자]그야말로 ‘꼴찌의 반격’이다. ‘8연패’에 빠지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던 농심 레드포스가 리브 샌드박스를 제물로 연패를 끊어내며 탈꼴찌의 발판을 마련했다. 더욱 뜨거워지는 서머 시즌 2라운드에서 농심이 순위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농심은 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정규리그 2라운드 리브 샌드박스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농심은 8연패를 끊으며 샌드박스와 2승8패(세트득실-11)로 승패에 세트득실까지 모두 동률을 이루며 공동 9위가 됐다.

지난달 서머 시즌 1라운드 첫 상대였던 OK저축은행 브리온에 승리한 후 농심은 8연패를 기록하며 1승8패 리그 꼴찌로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샌드박스를 잡아내며 한 달 만에 값진 승리를 맛봤다.

농심은 1세트 초반 탑에서 주도권을 내주며 힘겹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교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샌드박스와 난타전을 펼쳤다. 경기가 중후반으로 흘러가면서 조합에서 힘을 발휘한 농심은 샌드박스를 한타 교전에서 압도하며 1세트를 챙겼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농심은 순탄치 않았다. 초반 샌드박스의 바텀 공략에 원거리 딜러 ‘지우’ 정지우가 연이어 끊기면서 고전했다. 라인 운영부터 주도권을 뺏긴 농심은 사실상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상대의 무리한 공격을 잘 받아내며 조금씩 힘을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1세트에 이어 2세트에서도 한타 집중력이 빛났다. ‘피에스타’ 안현서의 활약과 정지우의 화력이 더해지며 교전에서 우세승을 거뒀다. 기세를 탄 농심은 경기 후반 교전에서 샌드박스를 연이어 격파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