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이상무!’ 캡틴 지메시, 월드컵 출정 앞두고 1골 1도움 활약
이정호 기자 2023. 7. 8. 19:50
에이스다웠다.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수원FC)이 월드컵 출정식으로 치른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지소연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6분 조소현(토트넘)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페널티킥을 성공한 지소연은 이날까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45경기에 나서 67골을 기록해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 축구 역대 최다 A매치 출전 기록과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동시에 늘려놨다. 여자 선수의 A매치 역대 득점 2위 전가을(세종스포츠토토·38골)을 여유있게 앞선 압도적 1위다. 남녀 기록을 통틀어도 지소연이 최고다. 남자 A매치 최다 출전은 차범근, 홍명보의 136경기, 남자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은 차범근의 58골이다.
지소연은 후반 36분 한국의 역전 골도 도왔다. 지소연은 프리킥 상황에서 짧은 패스로 장슬기에게 공을 내줬고, 장슬기가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골대 상단 구석으로 찔러 넣어 역전 골을 작성했다.
지난 4월 잠비아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부상 탓에 뛰지 못했던 지소연이 이날 완벽히 회복한 모습을 보여준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최종 모의고사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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