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감독 "우리는 탈꼴찌…한국은 더 높은 곳 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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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한국과 평가전을 가진 니콜라스 델레핀 아이티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후반에 고전했다고 인정했다.
델레핀 감독은 한국을 상대로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어 놀랐다고 했다.
델레핀 감독은 "한국과 우리의 목표는 다르다. 아이티는 조별리그 탈꼴찌를 노리고, 한국은 우리보다 갈망이 더 높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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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여자월드컵 본선 출전…中·덴마크·英과 한 조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한국과 평가전을 가진 니콜라스 델레핀 아이티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후반에 고전했다고 인정했다.
아이티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아이티는 전반 16분 네릴리아 몽데지르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후반에 내리 두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6분 지소연(수원FC)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36분 장슬기(현대제철)에게 중거리 역전골을 허용했다.
델레핀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경기였다. 경기 내용은 좋았으나 내용은 좋지 않았다. 결과가 중요한데 아쉽다"며 "전반 내용은 굉장히 좋았다. 좋은 에너지가 있었다. 우리팀다운 전반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의 월드컵 첫 경기는 15일 뒤다. 부상 선수도 있고 컨디션도 올려야 한다. 후반 초반에 골을 허용해 정신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델레핀 감독은 한국을 상대로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어 놀랐다고 했다.
그는 "한국의 경기를 분석했을 때 보통 경기 초반 내용이 좋았다. 하지만 우리가 시작하자마자 골을 넣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후반에 한국이 측면 공격을 많이 했고, 우리가 어려움을 겪었다"며 "한국과 우리 모두 더 경기력을 올려야 한다"고 했다.
FIFA 랭킹 53위인 아이티는 이번 월드컵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세네갈, 칠레를 꺾고 사상 첫 본선에 올랐다.
월드컵 조별리그 D조에서 잉글랜드, 덴마크, 중국과 붙는다.
델레핀 감독은 "한국과 우리의 목표는 다르다. 아이티는 조별리그 탈꼴찌를 노리고, 한국은 우리보다 갈망이 더 높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를 묻는 말에는 "경기 전에는 박은선이 눈에 들어왔다. 다행히 출전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티의 첫 경기는 중국이다. 사실 아이티라는 나라가 지구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는 게 목표다. 중국, 덴마크 등을 상대로 최선을 다해 이변을 만들려고 한다. 영국과의 마지막 경기도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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