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대표팀에 역전패한 아이티 감독 "어려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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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적 열세를 드러내며 후반 역전패한 아이티의 니콜라스 델레핀 감독은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을 향해 '전반적으로 짜임새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 '월드컵 출정식 경기'에서 전반 15분 먼저 실점했지만 후반 연속 골을 터뜨리며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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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체력적 열세를 드러내며 후반 역전패한 아이티의 니콜라스 델레핀 감독은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을 향해 '전반적으로 짜임새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 '월드컵 출정식 경기'에서 전반 15분 먼저 실점했지만 후반 연속 골을 터뜨리며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에는 피지컬과 속도 양면에서 한국을 압도한 아이티가 경기를 주도하는 듯했으나, 후반 들어서도 활동량을 유지한 대표팀과 달리 지친 아이티가 수세에 몰렸다.
결국 슈팅 4-13, 유효슈팅 1-4 등 각종 경기 지표에서 밀리며 주도권을 내준 아이티는 후반 6분에 나온 지소연(수원FC)에 페널티킥 득점, 30분 후 장슬기(인천 현대제철)에게 그림 같은 중거리 슛을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중남미 국가인 아이티는 20일 개막하는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경기에서 맞붙을 콜롬비아를 염두에 둔 상대다.
2015 캐나다 대회 이후 8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벨호로서는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따는 게 '16강행 로드맵'의 핵심일 수밖에 없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국내 일정을 마무리하는 대표팀으로서는 체력적 우위를 보이며 아이티를 압도하면서 기분 좋게 호주로 떠날 수 있게 됐다.
델레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경기력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한 선수가 돋보이기보다는 전반적으로 팀의 조합이 굉장히 장점"이라며 "어려운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후반에 (상대) 감독의 지시였는지 측면 공격을 많이 시도해서 우리에게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한국도, 우리도 아직 몸 상태를 올려야 하는 상황인 것 같다"고 했다.
더불어 델레핀 감독은 "(우리 팀의) 경기 내용은 좋았지만 나는 불만족스럽다. 이런 높은 수준의 축구에서는 결과가 중요하니 살짝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반전에는 우리 팀의 에너지가 좋았다. 우리 팀다운 경기였다"면서도 "후반을 시작하자마자 실점한 게 정신적인 면에서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했다.
아이티는 FIFA 랭킹이 53위로 우리나라(17위)뿐 아니라 콜롬비아(25위)보다 낮지만, 이번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낸 팀이다.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세네갈과 칠레를 연이어 꺾고 사상 첫 본선에 진출했다.
월드컵 조별리그 D조에서 잉글랜드, 덴마크, 중국을 상대한다.
델레핀 감독은 "아이티와 한국의 목표는 살짝 다르다"며 "한국이 아마도 우리보다 더 높은 목표를 갈망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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