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정신줄' 잡고 '홈런 폭발'…"제 장점은요, 한 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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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선수였다면 위축이 됐을텐데."
경기상업고가 대반격 승리를 거뒀다.
경기상업고는 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 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대전제일고와의 맞대결에서 9대2로 8회 콜드게임 승리했다.
7회말 경기상업고가 다시 한 번 찬스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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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다른 선수였다면 위축이 됐을텐데…."
경기상업고가 대반격 승리를 거뒀다. 경기상업고는 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 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대전제일고와의 맞대결에서 9대2로 8회 콜드게임 승리했다.
6회까지 경기상업고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대전제일고 선발투수 박상연으로부터 4사구 11개를 얻어냈지만, 안타 한 방을 터트리지 못한 채 노히트로 끌려갔다. 찬스마다 찬물이 끼얹어지면서 흐름은 점점 대전제일고로 향하는 듯 했다.
7회말 경기상업고가 다시 한 번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시현이 수비 실책으로 출루했고, 신승민이 몸 맞는 공으로 나갔다.
경기상업고는 투수를 최준혁으로 교체했다.
2점 차 상황. 경기상업고는 3번타자 이동윤에게 희생번트 사인을 냈다. 그러나 번트 성공 없이 2S로 몰렸다. 무기력하게 돌아설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동윤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동윤 타석에서 나온 폭투와 후속 이서준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2-2 균형을 맞춘 경기상고는 한지윤이 첫 안타를 치면서 리드를 가지고 왔다. 경기상업고는 7회말에는 6점을 승기를 잡았다.
6회말 침착하게 찬스를 이었던 이동윤은 7회말에는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박준표의 초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8회말 3점을 낸 경기상업고는 콜드게임으로 승리를 잡았다.
경기를 마친 뒤 경기상업고 최덕현 감독은 이동윤을 칭찬했다. 최 감독은 "이동윤 선수가 번트에 실패했지만, 끝까지 멘털을 잡고 출루를 얻어냈다. 홈런도 홈런이지만, 번트 실패 이후에도 본인이 하려고 했던 의지가 보였다. 그 순간이 우리 팀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다른 선수였다면 위축이 됐을텐데 극복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우리가 역전할 수 있었다. 또 마지막에 좋은 홈런까지 쳤다"고 칭찬했다.
이동윤은 "전반기에 부진했던 만큼, 후반기에 준비를 많이 했다. 번트를 꼭 성공시켜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실패했다. 이후부터 볼은 걸러내고 스트라이크존에 오면 친다는 마음밖에 없었다"라며 "홈런 상황은 최근 연습 경기에서 비슷한 코스의 공을 홈런으로 쳤었다. 바뀐 투수라서 직구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초구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운좋게 공이 와서 내 스윙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롤모델은 추신수(SSG)를 들었다. 이동윤은 "책도 많이 보곤 했는데 자기 관리를 잘하고 노력도 많이 하시는 거 같다. 내가 좌타좌투의 외야수인 만큼, 추신수 선수를 많이 보게 됐다. 체형도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그래서 더 추신수 선수를 좋아한 거 같다"고 말했다.
'장점'을 묻는 질문에 이동윤은 "한 방이 있는 타자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야구를 예쁘게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항상 야구를 하는 게 내 장점인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목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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