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시 고 홈"…반대 시위로 2시간 만에 공항탈출한 IAEA 사무총장
【 앵커멘트 】 IAEA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보고서를 냈고,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방류 설비 합격증을 도쿄전력에 교부했습니다.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행정 절차가 마무리된 건데, IAEA 그로시 사무총장은 최대 이해 당사국 중 하나인 우리나라에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방한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의 격렬한 항의로 2시간이나 공항에 갇혔다 겨우 빠져나갔습니다. 첫 소식,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포공항 귀빈실 앞.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를 반대한다는 손 피켓 등을 든 수십 명의 시위대가 모였습니다.
사흘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현장음) - "그로시 고 홈! 그로시 고 홈!"
격렬한 시위에 결국 짐만 국제선 입국장을 통해 빠져나왔고, 그로시 사무총장 일행은 시위대와 취재진을 피해 화물청사 출입구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포공항에 도착한 지 두 시간 만에야 공항을 벗어난 겁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민주국가이고 당연히 사람들은 시위를 할 수 있다"며 "민주주의 과정의 일부"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위대는 그로시가 빠져나간 후 해산했는데, 시위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가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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