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내내 ‘습식 사우나’ 장마…‘심야 비 폭탄’ 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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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주춤했던 장맛비가 내일부터 다시 내립니다.
심지어 다음 주 내내 내린다고 합니다.
또 다시 밤 사이 큰 비가 내릴 수도 있다고 하니 대비를 잘 하셔야 합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뜨겁게 쏟아지는 햇빛에 높은 습도까지.
무더위 속 시원하게 뿜어 오르는 물줄기 사이로 신나게 뛰어 다니는 아이들.
아예 차가운 분수대 바닥 위에 누워 더위를 식힙니다.
[양채빈·양다경 / 경기 시흥시]
"너무 더워요. 엄청 시원해서 매일매일 놀고 싶어요."
그런데, 내일은 날씨가 급변합니다.
내일부터 다음 주 일주일 내내 비예보입니다.
우선 내일과 모레 사이 전국에 80mm 가 넘는 비가 옵니다.
특히 이틀 모두 활동시간대인 오전부터 저녁 사이 수도권과 강원도쪽에 가장 센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이후에도 비는 주로 중부지방에 강하고 많이 그리고 자주 오겠습니다.
매일 같이 내리는 비에, 물놀이 계획도 고민입니다.
[유윤정 / 경기 시흥시]
"아이 데리고 물놀이장에 갈 계획이었거든요. (비 예보에) 집에 있거나 실내 키즈카페에. 아이랑 (어떻게) 오랜 시간을 보내야하나 걱정이에요."
[박나연 / 경북 대구시]
"학원이나 학교를 매일 가야하는데 비가 많이 오면 번거롭고. 장화 준비하려고요."
[이유정 / 경북 구미시]
"(친구랑) 편하게 놀거나 바깥을 돌아다니기로 했는데 비가 오니까 상의해서 실내에서 놀 수 있게끔 하려고요."
올해 장맛비의 특징인 '밤샘 호우' 가능성도 큽니다.
강수 예측도를 보면 목요일 새벽 시간대 수도권을 중심으로 빨간색의 강한 비구름대가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 달 장마가 시작된 뒤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내린 건 14차례였는데, 이중 12차례가 야간에 쏟아졌습니다.
기상청은 길고 센 장맛비 속에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무덥겠다고 전망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천종석
조현선 기자 chs07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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