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하는 순간 얼어붙은 좌익수, 두산 강승호 생애 첫 그랜드슬램 ‘7연승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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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소리가 나는 순간 스타트를 끊은 좌익수가 두어발 움직인 뒤 멈춰섰다.
두산 강승호(29)가 데뷔 10년, 통산 495경기 만에 생애 첫 만루홈런을 폭발했다.
강승호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홈경기에 8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했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날아든 시속 127㎞짜리 체인지업을 타격훈련하듯 가볍게 걷어올려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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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딱 소리가 나는 순간 스타트를 끊은 좌익수가 두어발 움직인 뒤 멈춰섰다. 홈런을 직감한 듯 글러브를 늘어뜨렸다.
가운데에서 몸쪽으로 밋밋하게 날아드는 체인지업을 배트를 던지듯 가볍게 걷어냈다. 빨랫줄처럼 뻗어간 타구는 좌측 관중석 하단에 꽂혔다. 두산 강승호(29)가 데뷔 10년, 통산 495경기 만에 생애 첫 만루홈런을 폭발했다. 1-1 동점을 만든 4회말 2사 만루에서 사실상 승부를 가르는 카운터펀치를 꽂아 넣었다.
강승호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홈경기에 8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했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선발등판한 터라 시즌 최다인 7연승을 달성해야 하는 경기였다. ‘전반기 남은경기 총력전’을 예고한 두산 이승엽 감독은 공격적인 라인업을 꾸리면서 강승호를 하위타순 뇌관에 포진시켰다.
키움 선발 최원태에 막혀 끌려가던 두산은 4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며 흐름을 바꿨다. 김재호가 희생번트로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호세 로하스가 1루 땅볼로 돌아서 3사 3루가 됐는데, 역투하던 최원태가 갑자기 흔들렸다.
1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공 3개를 침착하게 골라 유리한 카운트를 만든 뒤 끝내 볼넷을 골라냈다. 김재환은 4구째 원바운드 된 커브를 오른발 끝에 맞아 걸어나갔다. 만루 기회에서 양석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강승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날아든 시속 127㎞짜리 체인지업을 타격훈련하듯 가볍게 걷어올려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폭발했다. 힘있는 타자에게 가운데 높은 곳에서 몸쪽으로 밋밋하게 꺾이는 투심 패스트볼이나 체인지업은 투수에게 기피대상으로 꼽힌다. 회전이 풀려 속구 타이밍에 걸리면 여지없는 홈런이기 때문이다.
최원태로서는 통한의 실투이지만, 이를 놓치지 않은 강승호의 집중력이 짜릿한 선물로 돌아왔다. 먼저 홈을 밟은 양의지 김재환 양석환 등 베테랑 삼총사도 강승호의 첫 손맛에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되는 집안’으로 빠르게 자리잡아가는 두산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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