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IAEA 사무총장과 내일 '日오염수 회동'…與 "사무총장 설명 새겨들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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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9일 오전 11시 만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회동은 민주당 대책위 측에서 위성곤·우원식·양이원영·이재정 의원, 한병섭 원자력안전연구소장이, IAEA 측에서는 그로시 사무총장과 디에고 칸다노 라리스 수석고문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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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9일 오전 11시 만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회동은 민주당 대책위 측에서 위성곤·우원식·양이원영·이재정 의원, 한병섭 원자력안전연구소장이, IAEA 측에서는 그로시 사무총장과 디에고 칸다노 라리스 수석고문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원회는 IAEA에 공문을 보내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대화를 제안한 바 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7일 일본기자클럽이 도쿄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 내에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야당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책위는 IAEA 최종보고서에 대해 "IAEA가 후쿠시마 핵폐수 안전성 검증 책임을 사실상 방기했다"고 밝혔다.이번 면담에서 민주당 대책위 측은 오염수 방류 반대 의사를 전달하고, 오염수 방류가 국제적 기준에 부합한다는 최종 보고서 내용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위성곤 대책위원장은 "그로시 사무총장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의 문제점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충분히 전달하고 합리적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은 그로시 사무총장이 한 국내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염수에 대해 "나도 마실 수 있다. 그 안에서 수영도 할 수 있다'" 말한 것에 대해 "IAEA 사무총장이 핵 폐수 방류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으니 기가 막힌다. IAEA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IAEA는 일본의 방류 계획을 지지하거나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더니, 갑자기 오염수를 마시고 오염수에서 수영을 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한일 국민의 두려움을 걷어내는 것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와 데이터지, 그로시 사무총장의 오염수 마시기와 오염수 수영하기가 아니다"라며 "그로시 사무총장이 밝혀야 할 것은 IAEA의 공정성과 중립성, 신뢰성"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그로시 사무총장의 설명을 잘 새겨듣고 거짓괴담이 왜 바다를 넘지 못하는지 절실히 깨닫기 바란다"고 밝혔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개딸들의 악플 테러에 이어 공항 입국 반대 시위까지, 이 국제적 망신은 민주당의 거짓괴담 선동으로 빚어진 참사다"며 "민주당은 대체 어디까지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릴 셈인가"라고 했다.
그는 "그로시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면담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며 "당당히 면담에 응한 그의 자신감은 IAEA 최종 보고서가 과학적이고 실질적인 검증 결과를 담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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