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한, 명승부 끝에 조치연 꺾고 1년4개월만에 전국대회 정상 [남원 전국당구선수권]
역전에 재역전…애버 2.273-2.143 고감도 공격
조치연 결승 리턴매치서 패, 전국대회 첫우승 ‘불발’
공동3위 김형곤 최완영
허정한(3위, 경남당구연맹)은 8일 저녁 전북 남원시 춘향골체육관서 열린 ‘2023 남원 전국당구선수권대회’ 남자3쿠션 결승서 조치연(19위, 안산시체육회)을 50:45(22이닝)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허정한은 지난해 3월 ‘국토정중앙배’ 이후 1년 4개월만에 국내대회 정상에 섰다. 허정한은 당시에도 결승전서 조치연을 제압하고 우승했다.
반면, 안지훈(8강) 김형곤(4강) 등 강호들을 잇따라 물리치고 전국대회 첫 우승에 도전했던 ‘무관의제왕’ 조치연은 지난해 ‘국토정중앙배’에 이어 또다시 허정한 벽에 막혀 우승 문턱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공동3위는 김형곤(4위, 서울당구연맹)과 최완영(16위, 광주당구연맹).
그러나 이후 조치연의 추격이 거셌다. 허정한이 주춤하는 새 조치연이 14이닝 째 4득점에 이어 15이닝 째 하이런7점을 터뜨려 30:34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17이닝 째엔 조치연이 하이런8점으로 38:35로 판세를 뒤집었다.
그러자 허정한이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18이닝 째 3득점으로 추격을 시작, 19이닝 째 하이런7점으로 45:39로 다시 앞서나갔다. 20이닝 째엔 허정한이 공타에 그친 사이 조치연이 2점을 추가했고, 21이닝 째 허정한이 3득점을 올리자 조치연도 3득점으로 맞섰으나 네 번째 공격이 키스로 무산, 허정한에 공격권을 넘겼다.
22이닝 째 공격에 나선 허정한은 나머지 2점을 채우며 경기를 끝냈다. 허정한의 애버리지는 2.273이었고, 조치연도 2.143에 달했다.
허정한은 이어 ”이번 우승을 계기로 앞으로 있을 3쿠션월드컵, 세계3쿠션선수권 등 국제대회서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정한은 이번 대회 내내 좋은 감각을 유지했다. 128강부터 시작한 허정한은 최성보(128강)와 김갑세(64강)를 연파한 뒤 32강서 애버리지 2.667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박현규(대구당구연맹)를 제압했다.
허정한은 16강에선 황봉주(15위, 시흥시체육회)를 물리친 뒤 8강에선 ’20세 신예‘ 김한누리(화성당구연맹)에 승리했고, 이어 4강서 최완영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남원=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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