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지메시'…지소연, 한국 남녀 통틀어 A매치 역대 최다 67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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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축구 간판 지소연(수원FC)이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자신이 갖고 있는 한국 축구 A매치 역대 최다 골 기록을 갈아 치웠다.
페널티킥을 성공한 지소연은 이날까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45경기에 나서 67골을 기록해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 축구 역대 최다 A매치 출전 기록과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동시에 늘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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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6분 장슬기 원더 골도 도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여자 축구 간판 지소연(수원FC)이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자신이 갖고 있는 한국 축구 A매치 역대 최다 골 기록을 갈아 치웠다.
지소연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평가전 및 월드컵 출정 경기에서 후반 6분 페널티킥으로 귀중한 동점 골을 넣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조소현(토트넘)이 장슬기(현대제철)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 지역 안으로 돌파했고, 아이티의 죄디 슈를리가 뻗은 발에 걸려 넘어진 조소현이 페널티킥을 얻어 냈다.
골키퍼를 완전히 속인 지소연은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낮게 깔아 차 침착하게 골대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페널티킥을 성공한 지소연은 이날까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45경기에 나서 67골을 기록해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 축구 역대 최다 A매치 출전 기록과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동시에 늘려놨다.
여자 선수의 A매치 역대 득점 2위는 전가을(세종스포츠토토)의 38골이다.
남자 A매치 최다 출전은 차범근, 홍명보의 136경기, 남자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은 차범근의 58골이다.
지소연은 이날 이금민(브라이턴), 조소현(토트넘)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전반 초반 아이티의 거센 공세 속에 중원의 주도권을 내줬지만 중반 이후 A매치 출전 도합 371경기에 이르는 지소연-이금민-조소현의 삼각편대가 살아나며 점차 분위기를 가져왔다.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며 전방의 손화연(현대제철), 최유리(현대제철)에게 공을 배급하는 데 집중했던 지소연은 프리킥과 코너킥 등 각종 세트 피스 상황에서는 키커로 나섰다.
후반 14분에는 직접 날카로운 슈팅도 날렸다.
지소연은 문전에서 뒤로 흘러나온 공에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해 들어오며 지체 없이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후반 내내 경기를 주도했고, 지소연은 후반 36분 한국의 역전 골을 도왔다.
지소연은 프리킥 상황에서 짧은 패스로 장슬기에게 공을 내줬고, 장슬기가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골대 상단 구석으로 찔러 넣어 역전 골을 작성했다.
지난 4월 잠비아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부상 탓에 뛰지 못했던 지소연이 이날 완벽히 회복한 모습을 보여준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최종 모의고사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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