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오염수 방류 보고서’ 설명…곳곳 반대 시위

김지선 2023. 7. 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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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을 방문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이 오늘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주변국들에게 직접 설명에 나선건데, 공항에서부터 격렬한 반대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이 오늘 정부 서울청사에서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을 만났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관해 최근 IAEA가 발표한 종합보고서의 과학 기술적 검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유국희 위원장은 IAEA의 지속적 검증과 함께 후속 검증에도 한국 전문가와 전문기관이 계속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그로시 사무총장은 "그것이 가능할 수 있게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고 원안위는 전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어 박진 외교부 장관과도 만나고 만찬도 함께 했습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주변국들에게도 직접 설명하기 위한 행보지만 공항에서부터 격렬한 반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그로시 고 홈! 그로시 고 홈!"]

그로시 사무총장은 결국 짐만 먼저 차에 실은 뒤 시위대와 취재진을 피해 약 2시간 만에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정의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원자력기구의 보고서는 해양투기보다 더 안전한 대안과 생태계에 미칠 피해는 조사하지 않은 엉터리 보고서라며 오염수 방류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내일은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촬영기자:이호 김경민/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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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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