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전 2-1 승리' WC 출정식서 드러난 女대표팀 강점과 약점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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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하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보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 대표팀을 상대로 국가대표 친선전을 펼쳐 2-1로 역전승했다.
벨 감독은 7일 "첫 경기 콜롬비아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아이티와 경기에서 정점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 대신 25일 콜롬비아와 치를 월드컵 첫 경기에서 정점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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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정승우 기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하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보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 대표팀을 상대로 국가대표 친선전을 펼쳐 2-1로 역전승했다.
한국은 전반전 중반까지 아이티에 중원 싸움에서 밀렸다. 지소연과 조소현, 이금민 등 최고의 미드필더들로 구성된 한국의 허리였지만, 아이티의 기동력과 속도에서 주도권을 내주면서 슈팅을 허용했다.
중원 주도권과 별개로 한국은 또 다른 약점을 노출했다. 바로 측면 뒷공간이다. 아이티는 전반 16분 한 번에 찔러주는 패스로 측면 뒷공간을 허물었고 네릴리아 몽데지르가 곧장 박스 안으로 달려들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빠르게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벨 감독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포백 전형으로 변경했고 센터백 심서연이 오른쪽 풀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기존 오른쪽 윙백이었던 추효주는 멜시 뒤모네를 전담 마크하며 중원으로 옮겨갔다. 그러면서 지소연, 조소현에게 비교적 자유로운 움직임을 부여했다.
전반 중후반부터 중원 주도권을 찾은 한국은 더 자주 슈팅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문제는 또 있었다. 바로 결정력이다. 전술에 변화를 준 한국은 박스 근처, 박스 안에서 더 세밀한 패스를 통해 여러 차례 위협작인 찬스를 만들어냈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장슬기가 환상적인 원더 골을 뽑아냈지만, 골문 앞에서 결정력은 다소 부족했다.
출정식을 마친 한국은 이제 월드컵 전까지 딱 한 경기만 남겨뒀다. 벨 감독은 경기에 앞선 기자회견서 "호주에 도착한 뒤 16일 타 국가와 평가전이 있다"라고 알렸다. 아직 명확한 상대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벨 감독은 7일 "첫 경기 콜롬비아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아이티와 경기에서 정점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 대신 25일 콜롬비아와 치를 월드컵 첫 경기에서 정점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위해서 한국은 25일 있을 조별리그 1차전 콜롬비아와 경기 전까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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