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REVIEW] '지소연 PK 동점골+장슬기 레이저 역전골' 女 대표팀, 'WC 출정식' 상대 아이티에 2-1 역전승
[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을 앞둔 출정식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결전의 땅' 호주로 향할 준비를 마쳤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17위)은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FIFA랭킹 53위)와의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월드컵 출정식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2023 호주·뉴질랜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출정식 맞대결에서 벨호는 최종 기량 점검을 마치며 오는 10일 '결전의 땅' 호주에 입성할 예정이다. 또한 시차 적응 및 현지 환경에 적응한 뒤, 오는 16일 네덜란드와 현지에서 비공개 평가전을 치르며 본선에 임할 계획이다. 본선에서는 콜롬비아(7월 25일), 모로코(7월 30일), 독일(8월 3일)과 함께 H조에 묶였다.
[선발 라인업]
대한민국(5-3-2) : 김정미(GK)-김혜리, 장슬기, 임선주, 심서연, 추효주-지소연, 이금민, 조소현-최유리, 손화연
아이티(4-2-3-1) : 컬리 테우스(GK)-케트나 루이, 제니퍼 리마주, 타비타 조제프, 첼시 쉬프리-셰를리 죄디, 다야나 피에르 루이-네릴리아 몽데지르, 멜시 뒤모네, 바체바 루이-로즐로르 보르젤라
[전반전] 강하게 밀어붙인 아이티, 결국 선제 실점 허용
경기 초반 아이티가 밀어붙였다. 전반 2분 코너킥 공격에서 뒤로 흐른 공을 몽데지르가 직접 슈팅했지만 동료에 맞고 벗어났다. 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6분 코너킥 공격에서 지소연이 짧게 연결한 공을 장슬기가 받아낸 뒤 다시 지소연에게 연결했다. 곧바로 때린 슈팅은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아이티가 다시 공세를 펼쳤다. 전반 11분 뒤모네가 우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임선주가 몸으로 차단했다. 아이티가 먼저 웃었다. 전반 16분 뒤모네가 찔러준 킬러 패스로 몽데지르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이를 가볍게 마무리 지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이티가 멈추지 않았다. 전반 20분 몽데지르가 공을 잡은 뒤 내준 패스를 보르젤라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한국이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전반 21분 최유리가 뒤로 보낸 공을 장슬기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만들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벨 감독이 이른 시간 변화를 가져갔다. 4-4-2 포메이션으로 진영을 바꿨다. 추효주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세웠고, 김혜리가 우측 풀백으로 이동했다. 이에 지소연은 더욱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받았다. 한국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33분 최유리의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추가 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한국이 땅을 쳤다. 후반 추가시간 손화연이 내준 컷백을 최유리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아이티의 수비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후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도 한국이 아이티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반칙으로 무산됐다. 결국 전반은 0-1로 뒤진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지소연 PK 동점골!...장슬기 환상적인 중거리 역전골 작렬!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이 교체 카드를 꺼냈다. 김정미, 김혜리를 빼고 윤영글, 홍혜지가 투입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3분 조소현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4명 사이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얻어냈다. 키커로 지소연이 나서 가볍게 마무리했다.
한국이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후반 14분 조소현의 슈팅은 상대 수비에 막혔고, 이어진 지소연의 슈팅은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계속해서 조소현이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후반 18분 임선주의 슈팅도 수비가 몸을 날려 저지했다.
아이티가 교체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후반 24분 쉬프리와 뒤모네가 아웃되고, 프티 프레레와 모들린 모릴이 투입됐다. 한국도 역전골을 노리기 위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33분 최유리를 빼고 강채림을 투입했다. 아이티도 몽데지르를 엘루아생으로 바꿨다.
한국이 환상적인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6분 프리킥 공격 과정에서 가 땅볼로 내준 공을 장슬기가 상당히 먼 거리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려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곧바로 아이티가 선수를 교체했다. 에티엔, 마르틴, 달리나 조셉을 넣었다.
한국이 쐐기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추가시간 우측면에서 이금민이 내준 크로스를 조소현이 쇄도하며 밀어넣었지만 골문을 넘어갔다. 결국 경기는 한국이 2-1로 역전하며 마무리됐다.
[경기결과]
대한민국(2) : 지소연(후반 5분), 장슬기(후반 36분)
아이티(1) : 몽데지르(전반 16분)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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