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들어가는 영상 확보했다는데”…유명 BJ 사망사건 미스터리 풀리나
8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위험한 여행, 그리고 소문과 의혹 - 캄보디아 한국인 BJ 사망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공사 현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한국인 BJ A씨의 사망 사건을 다룬다.
‘그알’ 측은 A씨가 중국인 부부 병원으로 들어가는 모습과 그 이후의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에는 A씨가 병원에 들어간지 약 1시간 40분 이후 출입문이 닫히고 불이 꺼졌다 켜지길 반복하고 중국인 부부의 오토바이와 차량이 병원을 여러 차례 오가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달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마을에서 붉은 천에 싸인 채 웅덩이에 버려진 상태로 발견됐다. 캄보디아 경찰은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중국인 부부를 검거했다.
A씨는 해당 병원에서 수액 또는 혈청 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지난달 4일 병원을 찾은 A씨가 치료받던 중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하자 시신을 유기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한편 A씨가 ‘고문’에 의해 살해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AFP통신 등은 캄보디아 검찰이 A씨를 살해한 혐의로 30대 중국인 부부에게 ‘고문을 동반한 살해’ 혐의를 적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이같은 주장이 확산했다.
그러나 A씨의 사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시신 발견 당시 A씨의 얼굴과 몸에 구타 등의 흔적이 있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신을 처음 발견한 현지 경찰은 “특별한 외상이나 출혈 소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시신이 물에 잠겨 있었던 데다 발견되기까지 48시간 정도 소요돼 그에 따른 변형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A씨의 유족들은 A씨의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유족은 부검에 반대 입장이었다. 그러나 현지 사법 체계상 검사가 부검을 명령하면 거부할 수 없는 데다가 현지 사법당국과 한국 대사관의 설득 등으로 유족이 마음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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