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별, 황유민, 방신실 ‘최고 루키를 가리자’
‘루키’ 김민별, 황유민과 함께
베테랑 김수지 공동선두 포진
7타 줄인 방신실 공동 7위로
선두그룹과 2타차…역전 기대
선두와 3타차까지 23명 몰려
최종일 치열한 우승경쟁 예고
그리고 11회를 맞은 올해에는 거센 ‘신인 돌풍’으로 어느 때보다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8일 경기 포천 대유몽베르CC(파72)에서 열린 대유위니아 MBN여자오픈 2라운드는 무더위에도 국내 여자 톱골퍼들의 버디쇼가 펼쳐지며 리더보드가 요동쳤다.
우승까지 단 18홀이 남은 상황. 신인왕 레이스 1, 2위 김민별과 황유민, 그리고 지난해 KLPGA 대상 수상자인 김수지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김민별과 황유민은 첫 우승과 함께 신인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그리고 김수지는 작년 10월 하나금융 챔피언십 제패 이후 9개월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을 바라볼 기회를 만들었다.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펼쳐졌다. 전날 똑같이 3타씩 줄였던 김민별과 황유민은 이날도 똑같이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냈다.
김민별은 “경기 초반에는 날씨도 덥고 흐름이 좋지 않아서 욕심내지 않고 안전하게 플레이하려고 했는데 다행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돌아본 뒤 “기회가 왔을 때 퍼트가 잘 들어가서 도움이 됐다. 대유몽베르CC는 특히 티샷이 중요한데 다행이 오늘 티샷 실수가 없어서 수월하게 코스 공략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첫 우승 기회를 잡은 김민별은 “지금까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작은 실수들을 하면서 우승을 놓친 경우가 많았다”며 “결과를 생각하면 실수가 나온다. 내일은 과정에 집중해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인생에 단 한번뿐인 신인왕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하는 황유민은 “전반에는 경기가 잘 풀렸지만 후반에는 퍼트가 잘 안들어가면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우승 기회가 온 만큼 기회를 잡기 위해 열심히 치겠다”고 말한 뒤 “박민지 선수와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해봐서 이제는 떨리지 않는다. 아이언샷에 집중해서 버디 기회가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하지만 누구가 우승을 할 지 안갯속 형국이다. 공동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선수까지 무려 23명이나 몰려있다. 역전 가능한 선두와 4타차까지 확대하면 무려 32명이나 된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 4위에 최민경,, 한진선, 김민주가 포진했고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 공동 7위 그룹에는 방신실, 안송이, 김지후, 이채은, 김우정, 성유진 등 쟁쟁한 선수들이 호시탐탐 역전을 노리고 있다.
7언더파 65타는 이 대회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자 방신실의 프로데뷔 이후 최저타 기록이다. 방신실은 “내일도 2온을 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억누르며 철저하게 코스 공략법 대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며 시즌 두번째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기분 좋은 홀인원도 터졌다. ‘쌍둥이 엄마’ 안선주가 바로 주인공이다. 안선주는 이날 15번홀(파3)에서 딱 1타만에 홀을 마무리 했다. 8번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핀 앞쪽 5m 지점에 떨어진 뒤 홀 속으로 사라진 것. 안선주의 KLPGA투어 통산 두 번째 홀인원이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홀인원을 기록하게 됐다. 부상이 화려하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EQB로 7600만원짜리다. 안선주는 “15번 홀에 차량이 부상으로 걸려있는지 몰랐다. 부상을 확인하고 나서 우승할 때보다 더 기뻤다”면서 “부모님께 선물로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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