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보고서, 왜 ALPS 설비 검증 빠졌나?…"처리 결과만 평가"
이번에 일본에 전달된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최종보고서에는 오염수 처리 설비 ALPS에 대한 '자체 검증' 얘기는 없습니다. 오늘(8일) 인터뷰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한국 입장에서 보기에 납득되지 않는 점들에 대해 설명하며 보고서에 전문가 이견이 있었다는 얘기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최종보고서에 일부 전문가가 동의하지 않고 우려를 표한 적 있는지 그로시 총장에게 물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IAEA 사무총장 : 와전됐습니다.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한 명 정도 특정 견해를 보였을 수 있지만, 최종보고서의 과학적 근거에 대한 의견은 아니었습니다.]
오염수를 처리할 ALPS 설비를 왜 IAEA는 자체 검증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답은 이랬습니다.
[라파엘 그로시/IAEA 사무총장 : IAEA 업무는 ALPS 설비 평가가 아니라 처리 결과만 평가하는 것입니다.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가 발생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건 처리 결과입니다.]
사실상 도쿄전력의 ALPS 처리 결과에만 앞으로 의존해야 하는 것 아니냔 국내 반대론자들의 주장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습니다.
교차 분석이 다 끝나기도 전에 서둘러 최종보고서를 낸 이유도 물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IAEA 사무총장 : (2, 3차 분석값을 제외해서) 분석 결과를 파편적으로 본다고 하는 것이라면 그게 더 부정확합니다. 우리 프로세스는 포괄적이며 선별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한국 측이 지난달 IAEA에 제출한 2, 3차 분석값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IAEA 사무총장 : 2, 3차 분석값을 최종보고서에 넣기보다 국제 TF 모두의 의견을 전적으로 반영했다는 사실이 IAEA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며, 여기엔 한국도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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