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2R서 코스레코드 타이 7언더파 ‘공동 7위’로 점프
하루 7타를 줄인 방신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공동 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방신실은 8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59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고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1·2라운드 합계 5언더파 139타가 된 방신실은 순위를 전날 공동 79위에서 공동 7위로 70계단 넘게 끌어 올렸다.
선두와는 불과 2타 차이로 9일 마지막 날 결과에 따라 충분히 우승 경쟁도 벌일 수 있는 위치까지 도약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던 방신실은 이날은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인 7언더파 맹타를 휘둘렀다.
방신실은 “어제는 파 5홀에서 모두 투온 시도를 하면서 공격적으로 했는데 실수가 잦았다”며 “오늘은 안전하게 끊어가는 전략으로 점수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거리는 충분히 투온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지만 공격적으로 해야 할 곳과 끊어가는 홀을 잘 구분하려고 한다”며 “우승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고, 플레이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어 신인 방신실은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첫 승을 따냈다. 신인상 부문에서 방신실(3위)에 앞서 1위와 2위를 달리는 김민별과 황유민이 나란히 7언더파 137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민별과 황유민은 투어 통산 4승의 강자 김수지와 함께 공동 1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특급 신인’ 세 명이 리더보드 상단에 일제히 이름을 올린 가운데 투어 5승을 노리는 김수지가 저력을 발휘할지 기대된다. 김민주와 최민경, 한진선이 6언더파 138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방신실과 함께 공동 7위에는 안송이, 성유진 등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소영은 이븐파 144타, 공동 58위여서 대회 2연패는 쉽지 않아졌다. 안선주는 132야드 15번 홀(파3)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홀 앞쪽 5m 지점에 떨어진 후 그대로 굴러 들어갔다. 안선주가 KLPGA 투어 대회에서 홀인원을 한 것은 지난해 7월 맥콜·모나파크오픈 1라운드에 이어 1년 만에 두 번째다.
7600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을 부상으로 받은 안선주는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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