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고속도로 공방…"책임져야" vs "황당한 소리"

정영빈 2023. 7. 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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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사업 백지화 논란과 관련해 여야는 주말에도 공방을 주고 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은 가짜뉴스를 만든 민주당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황당한 소리라며 원안 사업재개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사업 전면 백지화가 아닌 연기에 방점을 찍으며 민주당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건설사업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민주당이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 "민주당의 황당무계한 의혹 제기로 10년 숙원사업이 연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양평군민께 모든 것을 이실직고하고 잘못을 인정하십시오.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되살리는 길은 바로 그것 뿐입니다."

또 "2021년 4월 강하IC 인근에 김부겸 전 총리가 토지를 매입했고 불과 한달 뒤에 민주당 지역인사들이 강하IC 설치를 요구했다"며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이보다 더 확실한 특혜는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도 SNS에 올린 글에서 "양평군민을 위해 정상 진행중인 고속도로 사업에 민주당이 '가짜뉴스'라는 침을 뱉어 소란이 발생했다며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책사업에 백지화 폭탄을 떨어뜨려 쑥대밭을 만든 것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그러면서 건설사업 재개를 위해 민주당의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는 국민의힘의 요구에 대해 "황당하다"며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비판여론이 커지자 갑자기 야당이 사과하면 사업을 재개하겠다는 것도 황당해 웃음이 납니다. 국민께 사과해야 할 사람은 분노조절 실패로 백지화니 뭐니 아무말이나 막 던진 원희룡 장관, 국정을 제멋대로 운영하겠다고 선언한 윤석열 정부입니다."

이어 "애먼 야당 탓을 하지 말고 국민들 앞에서 깨끗이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서울-양평_고속도로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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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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