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결혼' 당할 뻔한 베트남 10대 소녀, 중국 공안에 구출

공안, 20대 여성 2명 '인신매매 혐의' 조사 중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된 베트남 여성 2명. /사진=연합뉴스

베트남 10대 소녀 2명이 중국으로 팔려 가 강제로 결혼할 위기에 처한 가운데, 이들이 공안에 의해 구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8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중북부 응에안성 공안은 호아이와 응억 등 20대 여성 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만 16세 미만 여성 2명을 인신매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공안은 이들이 14세와 15세 소녀를 중국에 팔아넘기려 한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여왔고, 조사 결과 피해자 가족의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점을 이용해 식당에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인 뒤 중국 인근 뚜옌꽝성에 이들을 머물게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안은 이들로부터 피해자들의 소재지를 파악해 구출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공안은 현재 용의자들과 연계된 인신매매 조직 및 여죄를 파악 중입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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