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예림서원에서 천년의 인물 '점필재 김종직'을 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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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1431∼1492)은 조선 전기 사림(士林·성리학을 바탕으로 정치를 주도한 양반층)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밀양시가 문화재청 후원을 받아 8일 김종직의 위패를 모신 부북면 예림서원에서 '천년의 인물을 기리다, 점필재전'을 개최했다.
밀양시는 선착순으로 행사에 참여한 시민, 관광객에게 점필재 부채를 선물하고, 작은 족자에 점필재 어록을 적어주는 이벤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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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1431∼1492)은 조선 전기 사림(士林·성리학을 바탕으로 정치를 주도한 양반층)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문신이면서 사상가, 성리학자, 정치가, 시인이었다.
그가 지은 조의제문(弔義帝文)은 김종직 사후 1498년(연산군 4년) 무오사화를 일으킨 원인이 됐다.
조의제문은 초나라 황제 의제가 신하인 항우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슬퍼하는 내용이었다.
이는 결국 세조가 단종을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것을 비유한 것이었다.
김종직의 제자인 사관 김일손이 사초에 넣은 것을 훈구파가 사림파를 제거할 목적으로 연산군에게 알렸다.
김종직은 부관참시에 처했고, 많은 제자가 죽임을 당했다.
그는 밀양도호부(현 경남 밀양시)에서 태어났다.
밀양시가 문화재청 후원을 받아 8일 김종직의 위패를 모신 부북면 예림서원에서 '천년의 인물을 기리다, 점필재전'을 개최했다.
그를 모신 사당에 차를 올리는 의식을 시작으로 기념식, 그의 사상과 일대기를 소개하는 뮤지컬 '점필재 아라리' 공연이 이어졌다.
밀양시는 선착순으로 행사에 참여한 시민, 관광객에게 점필재 부채를 선물하고, 작은 족자에 점필재 어록을 적어주는 이벤트를 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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