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힐스의 여왕' 박민지, BC카드 · 한경레이디스컵 2연패[중림동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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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림동 사진관'에 쓰여진 기사는 한국경제신문 지면에 반영된 기사를 정리했습니다.
박민지가 다시 한번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박민지는 25일 KLPGA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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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ssue] '중림동 사진관'에 쓰여진 기사는 한국경제신문 지면에 반영된 기사를 정리했습니다.
통산 18승…역전승만 9회 “살아 있는 전설”
박민지가 다시 한번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박민지는 25일 KLPGA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 2언더파, 2라운드 6언더파로 중간 합계 8언더파 공동 4위로 챔피언조 앞조로 파이널라운드를 출발한 박민지는 전반 9홀에서 버디만 4개를 기록하고 10번, 13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역전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치마 입은 박민지'···"나를 한정하지 않아!"
7년 전 프로골퍼가 된 뒤 바지만 고집하던 그는 최근 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마스터즈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치마를 입고 우승을 차지해 올 시즌 첫 다승자로 등극했다. “치마가 스윙에 방해될까 봐 입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내가 자신을 가둔 것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한번 입어봤더니 한결 편하고 자유롭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젠 어떤 것으로도 나를 한정하지 않고 내가 도달할 수 있는 곳까지 달려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제 그의 눈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향해 있다. 그러면서 “작년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의 플레이를 구경하기 바빴지만 이번에는 그들에게 박민지가 누구인지 확실하게 알려주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밤&가우지(bomb&gouge)’ 전략의 방신실···쉽지 않네…
요즘 골프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 방신실은 이 대회 1·2라운드 파5홀 비거리가 평균 266.56야드에 달했다. 전체 평균(243.73야드)보다 22.83야드 더 보냈지만 커트 통과에 실패했다. 10개 홀 가운데 5개 홀에서 페어웨이를 놓쳤기 때문이다. 드라이버샷을 최대한 멀리 보낸 뒤 짧게 남은 거리를 웨지샷으로 공략하는 ‘밤&가우지(bomb&gouge)’ 전략을 쓰는 방신실(19)과는 궁합이 맞지 않았다.
"모든 샷의 주인공은 2만 3000여명의 갤러리"
25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는 이 대회 역대 최다인 2만3000여 명의 갤러리가 몰렸다. 올해 KLPGA 대회 우승자 12명(해외 투어에서 뛰는 최혜진 제외)을 비롯해 박현경, 이가영, 이소미 등 톱 플레이어들이 모두 도전장을 내 명승부가 예고된 덕분이다. 이번 대회 3라운드를 모두 직관한 갤러리도 적지 않았다. 이가영(24), 허다빈(25), 리슈잉(20)이 맞붙은 챔피언조의 경기를 내내 따라다니던 50대 갤러리 하모씨는 “첫날부터 하루도 빼지 않고 왔다”며 “선수들의 시원한 샷을 직접 보니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KLPGA 스타플레이어 총출동'
이밖에도 올해 KLPGA 대회 우승자 12명(해외 투어에서 뛰는 최혜진 제외)을 비롯해 행운의 언덕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정지민, 우승자인 박민지 만큼이나 존재감을 뽐낸 허다빈, 박현경, 이가영, 이소미 등 톱 플레이어들이 출전해 명승부를 만들어 냈다.
최혁 기자 choko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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