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벤치 대기, 홍명보 감독 “컨디션 올라오고 있어...아직은 시간 필요”

2023. 7. 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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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포항 최병진 기자]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이동경의 복귀를 설명했다.

울산은 8일 오후 6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를 치른다. 포항은 승점 37점(10승7무3패)으로 2위를, 울산은 승점 50점(16승2무2패)으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시즌 두 번째 동해안 더비다.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항이 고영준의 멀티골로 2-0 리드를 잡았으나 울산의 주민규와 바코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2-2로 마무리됐다. 역대 동해안 더비 전적에서는 포항이 64승 53무 58패로 앞서 있다.

울산도 16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0-2로 패한 뒤 4경기 무패다. 하지만 울산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승점 12점을 따냈다. 울산은 이번 경기를 승리할 경우 2위권과의 격차를 확실하게 벌릴 수 있다. 동해안 더비를 통해 독주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울산은 조현우, 김영권, 김기희, 설영우, 김태환, 박용우, 김민혁, 바코, 강윤구, 루빅손, 주민규가 먼저 출전한다. 벤치에는 조수혁, 정승현, 조현택, 이규성, 이청용, 이동경, 김지현이 머문다.

경기 전 홍 감독은 “매 경기가 중요하다. 오늘도 그 중 한 경기다”라며 선발 출전하는 이동경에 대해 “경기 감각은 어려움이 있는데 컨디션은 돌아와서 올라오고 있다. 마침 마틴 아담이 경고 누적이기에 기회가 왔다. 많이 뛰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마틴 아담 대신 들어온 김지현에 대해서는 “김지현은 아직 군인 티를 벗으려면 좀 있어야 한다(웃음). 팀에 와서 적응하는 모습은 괜찮다”고 했다.

포항의 고영준 선발에 대해 홍 감독은 “예상을 못했다. 부상이기에 예측은 못 했으나 고영준이 나왔기에 포항이 어떤 플레이를 할 것인지는 더욱 명확해진 상황이다. 크로스를 통해 제카가 득점하는 부분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동해안 더비에 대해서도 생각을 전했다. 홍 감독은 “항상 포항은 울산에 강한 면모가 있었다. 경기를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지만 최근에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경기를 내준 상황이 거의 없었다. 오늘 경기도 한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근 아랍에미레이트의 알 아인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은 박용우에 대해 “구단에 오퍼가 왔다. 이제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를 해야 한다. 대체 선수가 필요하다. 선수를 위해서는 보내줘야 하기에 이야기를 나눠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김기동 포항 감독의 아들이자 선발 출전하는 김준호도 칭찬했다. 홍 감독은 “아버지처럼 볼을 잘 차는데 신체적인 조건은 더 좋다.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명보.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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