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갓난아이 방치해 살해한 친부·외할머니 구속

홍다영 기자 2023. 7. 8. 1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이를 병원에 있던 친모 몰래 데려가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친부와 외할머니가 구속됐다.

이들은 출산 전 유전자 검사로 아이가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날 것을 미리 알고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2015년 3월 아내이자 딸인 친모 C씨가 병원에서 남아를 낳자 출산 당일 집으로 데려가 하루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아이가 숨진 것을 확인한 뒤 시신을 인근 야산에 매당한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이를 친모 몰래 데려가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친부 A씨가 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이를 병원에 있던 친모 몰래 데려가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친부와 외할머니가 구속됐다. 이들은 출산 전 유전자 검사로 아이가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날 것을 미리 알고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지법 김정운 판사는 8일 오후 살인 혐의를 받는 40대 친부 A씨와 60대 외할머니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범죄 혐의 중대성,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3월 아내이자 딸인 친모 C씨가 병원에서 남아를 낳자 출산 당일 집으로 데려가 하루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아이가 숨진 것을 확인한 뒤 시신을 인근 야산에 매당한 혐의를 받는다.

C씨는 출산 후 병원에 입원해있어 이같은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A씨는 C씨에게 “아이가 아픈 상태로 태어나 이내 숨졌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지목한 장소를 중심으로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