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원장 “IAEA 후속 검증에도 한국 참여”…그로시 “방안 모색”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이 오늘(8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을 만났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관해 최근 IAEA가 발표한 종합보고서의 과학 기술적 검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유국희 위원장은 IAEA의 지속적 검증과 함께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IAEA의 후속 검증에도 한국 전문가와 전문기관의 계속적인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그로시 사무총장은 "그것이 가능할 수 있게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고 원안위는 전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어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도 만날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도 어제(7일)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에 대한 자체 검토 결과를 종합한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어 이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4일부터 일본을 방문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담은 국제원자력기구의 종합 보고서를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전달했습니다.

곧바로 이뤄지는 한국 방문은 IAEA 종합 보고서를 역내 주요 이해 당사국이자 인접국인 한국 정부에 설명하는 것이 주 목적으로 보입니다.

한편 어젯밤 김포공항에선 오염수 방류 반대 단체들이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한을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원자력위원회 제공]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