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홍명보, 음주 뺑소니 잡은 이천수 향해 “스피드 살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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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이 포항스틸러스와 동해안더비 승리를 다짐했다.
울산은 포항 원정에서 2021년 9월 21일 이후 승리가 없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홍명보 감독은 "매 경기가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더비라는 것 외에 특별한 메시지를 주지 않았다. 상대 팀 컬러가 확실하기 때문에 그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홍명보 감독과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썼던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범을 추격전 끝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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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포항]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이 포항스틸러스와 동해안더비 승리를 다짐했다.
울산은 8일 오후 6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리그 4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포항과 승점은 13점 차. 이 경기를 승리하면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시즌을 보낼 수 있다.
현재 울산은 20경기에서 44골로 가장 많은 골을 넣었고, 21실점으로 가장 단단한 수비를 자랑한다. 울산은 포항 원정에서 2021년 9월 21일 이후 승리가 없다. 울산은 약 2년 만에 적진에 깃발을 꽂겠다는 의지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홍명보 감독은 “매 경기가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더비라는 것 외에 특별한 메시지를 주지 않았다. 상대 팀 컬러가 확실하기 때문에 그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무대를 경험하고 돌아온 이동경과 전역한 김지현이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 감독은 “이동경은 감각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상황이다. 많은 시간 뛰기는 어려울 것이다. 마틴 아담이 경고 누적이라 공격 자원이 필요했다”면서, “김지현은 아직 짬밥을 벗으려면 조금 더 있어야 한다”고 멋쩍게 웃었다.
핵심 미드필더 박용우가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과 연결됐다. 이에 박용우는 “이적 제안이 우리 구단에 도착했다. 구단과 이야기를 해야 한다. 선수가 원하면 미래를 위해 보내줘야 한다. 우리는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최근 홍명보 감독과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썼던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범을 추격전 끝에 잡았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에이”라고 너털 웃음을 보인 뒤, “아직 스피드가 살이 있네”라고 대견한 후배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천수는 지난 4일 10시25분께 서울 올림픽대로 공항 방향 진입로 부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앞서 가던 택시를 들이받고 차를 버리고 도주하던 남성을 쫓아가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매니저와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이천수는 "저 사람 좀 잡아달라"는 소리를 듣고 차를 갓길에 세워 두고 매니저와 함께 이 남성을 추격했다고 한다. 이천수·매니저·택시기사는 약 1㎞를 달린 끝에 도주 남성을 붙잡았다.
이천수는 소속사를 통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 그 상황에선 누구든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치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알려져 쑥쓰럽다"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뉴시스, 뉴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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