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메시 30번 달까…PSG '빈 번호' 살펴 보니

김건일 기자 2023. 7. 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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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랑스 리그앙 파리생제르맹이 영입한 선수들은 이강인(22)을 포함해 모두 6명.

네 번째 선수 입단식은 이강인의 차례가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강인이 어떤 등번호를 달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파리생제르맹 선수단 등번호 현황으로는 이강인이 선택할 폭이 넓은 편이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와 발렌시아에서 썼던 19번과 20번은 현재 파리생제르맹 선수단에선 주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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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이 눈앞이다
▲ 이번 시즌 마요르카는 물론이고 지난달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핵심 전력으로 활약한 이강인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랑스 리그앙 파리생제르맹이 영입한 선수들은 이강인(22)을 포함해 모두 6명.

프랑스 언론들이 예상한 바와 같이 지난 5일(한국시간) 루이스 엔리케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한 뒤로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의 입단식이 차례로 진행되고 있다. 파리생제르맹은 6일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와 미드필더 마르코 아센시오 영입을 발표했고 하루 뒤엔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 입단식을 열었다.

먼저 입단한 세 선수는 2023-24시즌 유니폼에 새길 등번호도 정했다. 인테르 밀란에서 37번을 달았던 슈크리니아르는 파리생제르맹에서도 37번을 쓰게 됐다. 아센시오와 우가르테는 각각 11번과 4번을 골랐다. 11번은 앙헬 디마리아, 4번은 세르히오 라모스의 등번호였는데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면서 공석이 됐다.

▲ PSG에 입단한 슈크리니아르. ⓒPSG 공식
▲ PSG가 마르코 아센시오를 영입했다. ⓒPSG 공식

네 번째 선수 입단식은 이강인의 차례가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강인이 어떤 등번호를 달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강인이 프로 데뷔 이후 소속팀에서 달았던 번호는 34번, 16번, 20번, 그리고 19번이다. 이강인은 2018-19시즌 발렌시아에서 34번을 달고 1군 데뷔전을 치렀고 프로 계약을 맺으면서 16번으로 바꿨다. 2020-21시즌 20번으로 등번호를 바꿨다가, 2021-22시즌 마요르카로 이적하면서 19번을 달게 됐다.

흥미롭게도 국가대표팀에선 등번호가 다르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10번, 8번 등을 달았던 이강인은 A대표팀에선 2021-22시즌부터 18번을 쓰고 있다.

현재 파리생제르맹 선수단 등번호 현황으로는 이강인이 선택할 폭이 넓은 편이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와 발렌시아에서 썼던 19번과 20번은 현재 파리생제르맹 선수단에선 주인이 없다. 미드필더들이 선호하는 번호로 알려진 13번 역시 비어 있다. 다만 국가대표에서 쓰고 있는 18번은 헤나투 산체스가 쓰고 있다.

▲ 마요르카에서 19번을 썼던 이강인
▲ 이강인은 국가대표에선 18번을 단다 ⓒ곽혜미 기자
▲ 리오넬 메시가 선택한 30번은 파리생제르맹에서 비중 있는 숫자가 됐다.

이강인에겐 흥미로운 선택지도 있다. 리오넬 메시가 두 시즌 동안 달았던 30번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10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벼왔지만, 파리생제르맹에 입단했을 땐 네이마르가 10번 주인이었다. 네이마르가 10번을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지만 메시는 거절하고 30번을 선택했다. 바르셀로나 시절 1군 경기에 데뷔했을 때 달았던 번호다. 메시의 이 선택으로 30번은 파리생제르맹에서도 비중 있는 번호가 됐다.

메시가 이번 여름 파리생제르맹과 결별하고 미국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면서 30번은 다시 공석이 됐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를 비롯해 프랑스 언론들은 이강인이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하기 위한 모든 작업이 완료됐다고 지난주 일제히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강인은 일찌감치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했으며, 파리생제르맹 구단이 이적료 2200만 유로에 이강인을 영입하기로 마요르카와 최종 합의했다.

현지에선 파리생제르맹이 오는 10일 프리시즌 시작에 앞서 모든 입단식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따라 이번 주말 내 이강인 입단이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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