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야드 매진' 김기동 감독, "팬들 납득 시킬 수 있는 '동해안 더비' 할 것"
[마이데일리 = 포항 최병진 기자]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좋은 경기력을 다짐했다.
포항은 8일 오후 6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를 치른다. 포항은 승점 37점(10승7무3패)으로 2위를, 울산은 승점 50점(16승2무2패)으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시즌 두 번째 동해안 더비다.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항이 고영준의 멀티골로 2-0 리드를 잡았으나 울산의 주민규와 바코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2-2로 마무리됐다. 역대 동해안 더비 전적에서는 포항이 64승 53무 58패로 앞서 있다.
홈팀 포항은 16라운드 광주FC 원정에서 2-4로 패한 후 4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리고 있다. 포항의 가장 큰 고민은 부상이다. 신광훈, 김종우, 심상민 등 주축 자원들이 이탈했다. 완벽한 전력을 가동할 수 없지만 동해안 더비에서 강했던 기억을 살려 선두 추격에 나선다는 각오다.
포항은 황인재, 완델손, 그랜트, 하창래, 박승욱, 김준호, 오베르단, 김승대, 고영준, 김인성, 제카가 선발로 나선다. 윤평국, 박찬용, 김용환, 한찬희, 윤민호, 백성동, 이호재가 대기한다.
김 감독은 고영준 선발에 대해 “영준이하고 대화를 했다. 불안한 부분은 있는데 일단 통증이 없고 선수 본인도 울산전에 좋은 기억이 많다. 저도 기대감도 있기에 선발로 투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항 팬들은 선수단 버스가 경기장에 들어올 때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이에 대해 “온라인 매진이 처음인 걸로 안다. 우리가 그래도 홈에서 최근 2년 동안 진 적이 없다. 선수들이 부담을 안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울산 선수들은 언제나 한 방이 있다. 빌미를 줘서는 안 된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팬들 앞에서 납득할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 팬들도 그걸 알고 있기에 많이 오셨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아들이제 제자인 김준호에 대해 “수비 포지션이 좋다. 오베르단이 위치를 못 잡을 때 준호가 잡아준다. 그리고 전방으로 연결하는 패스도 정확하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지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동.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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