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입 터졌다..탑 캐스팅→“며느리=딸 아냐” 비난vs박수 받는 말말말[Oh!쎈 이슈]
[OSEN=강서정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코로나19 완치 후 DJ로 활동하고 있는 KBS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쏟아내는 말들이 매일 화제가 되고 있다. ‘무한도전’ 시절부터 뼈 있는 발언으로 ‘명언제조기’로 등극한 그가 최근 라디오에서 하는 말로 때로는 박수를 받기도 하고 때로는 비난받고 있기도 하다.
♦︎ “며느리는 딸이 될 수 없다”
박명수는 8일 방송에서 한 청취자가 “‘지팍이 했던 말 중에 ’며느리는 딸이 될 수 없다’는 말이 너무 웃기고 맞는 말이다. 역시 개그계 법륜스님이다”고 했다.
이에 박명수는 “내가 그러지 않았냐. 며느리는 딸이 될 수 없다. 며느리가 딸이 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걸 아셔야 한다. 며느리 같은 딸 없고 며느리는 딸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참고해라. 그냥 가끔 만나서 웃으면서 좋아하면 된다”며 리얼한 명언을 남겼다.
♦︎ “BTS 진, 하루 카톡 3천개 이상 받아”
지난달 26일 방송에서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진을 만난 후기를 전해 화제가 됐다. 박명수 “군대에 가있지만 지금 없는 분 얘기하는 건데 진 군이 예전에 유튜브 ‘할명수’에 나와줘서 전화번호를 교환했다. 월드스타인데 내가 전화를 하기도 그랬다”고 회상했다.
이어 “전화번호를 교환했는데 진 군이 ‘형님, 전화해도 못 받을 수도 있다’고 했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카톡을 보여줬는데 하루에 카톡이 3천개가 넘더라. 거의 영어다.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이 보내더라. 확인이 안 될 정도로 많이 보내더라. 그걸 보면서 아 월드스타는 다르더라. 나중에 전화를 하더라도 이해해달라고 했다. 다 영어고 콜드플레이도 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분들의 연락이 오더라”고 전했다.
♦︎ “젊은 친구, 살아나야 해”
박명수는 지난달 30일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와 화제의 키워드로 떠오른 ‘오징어게임2’ 캐스팅에 대해 얘기했다.
전민기는 “주연급 배우들도 대단하지만, 그 중에 탑이 있어 약간 시끄러웠다. 탑은 의경 복무 중 약간의 현의가 있어 활동을 중단했고, 빅뱅에서 탈퇴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개인적으로 탑을 좋아하지만 뭐라고 말하기 애매모호하다”며 “양쪽 말이 맞긴 하지만 그래도 젊은 친구가 또 다시 살아나야죠”라고 답했다.
이어 박명수는 “개인적 소견으로는 정신 바짝 차리고 이번에 기회를 한 번 더 주신다면 더 열심히 해서 그런 걸로 보답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전민기는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고는 국민들 마음.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명수도 이에 동의하며 “여론이 그렇다면 그게 맞다”고 말했다.
그런데 박명수의 발언을 두고 물의를 일으킨 탑을 두둔한다며 해당 발언이 경솔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반면 박명수의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했을 뿐 ‘여론이 그렇다면 그게 맞다’고 한 부분에서는 탑을 두둔한 게 아니라는 반응도 있었다.
♦︎ “한국무용 전공하는 딸 민서에 돈 많이 들어가”
지난 3일 방송에 JTBC ‘팬텀싱어4’에서 활약했던 그룹 리베란테와 포르테나가 출연했다. 박명수는 우승팀 리베란테에게 우승 상금을 물어봤고 리베란테는 총 상금이 2억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명수는 “세다. 클래식이 세다. 클래식이 처음 시작할 때 돈이 무지하게 많이 들어간다. 다른 데 비해서 1억 더 준 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 부모 입장을 이해한다. 우리 애도 예체능을 하는데 돈이 많이 든다”고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있는 딸 민서를 언급했다. 박명수, 한수민 부부의 딸 민서는 명문 예술중학교로 알려진 예원학교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있다.
♦︎ “아내 한수민이 ‘못생겨서 떴잖아’라고..무슨 그런 얘기를 하냐”
지난 7일 방송에서는 분노가 많은 사람들 베스트5를 얘기했다. 박명수는 “가족이 있을 때는 화를 안 낸다. 와이프가 있을 때까지만 화를 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사 보고 기분 나쁠 때가 있다. ‘못생겨서 떴다’고 하면 그렇다. 한편으로 맞는 말이기도 한데 ‘내가 못생긴 걸로 뜬 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든다. 못생겼다고 대놓고 그러니까 화가 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왠만하면 사회생활할 때 화를 안내는데 와이프가 ‘못생겨서 떴잖아’라고 하면 ‘무슨 그런 얘기를 해. 같이 사는 사람한테 못생겼다고 하냐’라고 한다. 기분은 금방 풀린다. 다 알고 있었는데”라고 전했다.
박명수는 솔직한 입담으로 누리꾼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하고 박수를 받기도 하지만, 그의 직설적인 화법이 청취자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 받으며 10년 가까이 ‘라디오쇼’를 이끌어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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