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사태 진실게임.."정산 불신"vs"치밀한 뒤통수"[Oh!쎈 이슈]
[OSEN=선미경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는 불신을 주장했고, 더 러쉬는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말했다.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의 소송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홍준 대표에 대한 미담이 확산되면서 진실게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어트랙트 측이 피프티 피프티 멤버 강탈 사건과 관련해 외부세력 개입 의혹을 제기했던 가운데, 피프티 피프티 멤버 4명도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법정 다툼을 시작하게 됐다.
피프티 피프티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유) 바른은 지난 달 28일 공식입장을 통해 “어트랙트 측이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관계 파괴를 야기한데 따른 조치”라며, “멤버들은 어트랙트가 투명하지 않은 정산, 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자 했던 모습 등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여러 사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어트랙트 측이 제기한 외부세력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어떠한 외부 개입 없이 4인의 멤버가 한마음으로 주체적인 결정을 내린 것임을 명확하게 밝히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피프티 피프티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소속사에 대한 ‘불신’이었다. 이들은 정산 문제는 멤버의 수술 사유를 당사자 협의도 없이 임의로 공개하는 모습에 큰 실망과 좌절을 했다는 입장이었다. 결국 소속사에서 멤버들의 건강 관리 의무를 위반했고, 이로 인해 실망감과 불신을 갖게 됐다는 것. 지난 5일 진행된 첫 공판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지적했다.
피프티 피프티가 어트랙트 측에 불신을 주장한 반면, 과거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제작했던 그룹 더 러쉬 멤버 김민희는 미담을 공개하며 옹호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민희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힘드셔도 우리 얘기만 하는 사장님. 다들 사장님 걱정에 우리 오스카 식구들 오랜만에 련락함. 사라는 나한테 듣고 밤새 잠을 못 잤다 한다”라며 전홍준 대표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어 김민희는 “자꾸 올리는 이유는 그들의 활동이 망해서 나가게 해주십사 하는 마음이었다면, 그래 너희 힘든 마음도 들어보자 했을텐데 잘돼가는 상황에서 치밀하게 뒤통수 칠 준비를 했다는 게 너무 화가나 주변에 널리 널리 알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피프티 피프티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 저격한 것.
또 김민희는 “너무 속상하다. 우리 데뷔 초부터 용돈은 써야한다고 없는 수익에서 늘 행사 스케줄 정산해주셨고, 사장님 덕에 중국어도 하게 되고 연기도 배워 보고 춤도 배우고. 나를 알아봐 주시고 늘 믿어주시고 지원해주신 내 인생에서 정말 고마우신 분인데. 우리 애들 노래 너무 잘한다고 착하다고 딸 같다고 가수는 노래만 잘하면 된다고 연습생, 가수 생활 내내 더러운 꼴 한 번을 못 보게 하셨는데”라고 추가로 전홍준 대표에 대한 일화를 공개했다. 더 러쉬 활동 시절 정산과 연습에 관한 내용이라 더 눈길을 끌었다.
김민희는 “사장님 그늘 벗어나자마자 더러운꼴 정말 많이 봤을 정도”라며, “우리 사장님 진짜 아버지처럼 좋으신 분인데 며칠 전에 사장님과 카톡을 했는데 그저 민희 잘 살고 있어 보기 좋다 하신다. 아버님 상 치르신지도 얼마 안 되셨는데 걱정이다. 꼭 잘 해결되셔서 마땅한 보상 받으셨음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더 러쉬 시절 겪었던 전홍준 대표에 대한 각별한 마음이었다.
김민희가 밝힌 전홍준 대표의 미담은 피프티 피프티가 주장하고 있는 ‘불신’과 관련해 상반된 내용이라 이를 바라보는 반응도 다양한 분위기였다.
한편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를 업무상횡령,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고소했다. 어트랙트 측은 “더기버스 측에서 받은 인수인계 자료를 정리하던 중 사전 협의 없이 진행한 횡령 건이 발견돼 확인한 결과 더기버스 측이 허위의 용역계약서를 위조해 횡령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주장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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