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시민들 "장암동 소각장 자일동으로 옮겨 증설하라"
지역 주민에게 충분한 보상 전제
의정부 시민들이 노후화로 한계에 이른 장암동 소각장을 자일동으로 이전해 증설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단 자일동 주민과 지역을 위해 충분한 지원과 보상이 뒤따라야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8일 의정부시 흥선동 행정복지센터서 열린 의정부시 생활폐기물 소각 및 처리시설 문제해결 시민 공론장 2차 토론회 참석자들은 장암동 소각장의 최적 대안, 수용성제고 ,이전후보지를 놓고 전문가 발제 등을 들은 뒤 토론을 벌였다.
오전 토론에서 최적 대안으로 투표자 57명 중 40명 70.2%가 부지를 옮겨 신설하는 것을 선택했다. 장암동 신설이 11명 19.3%, 장암동 시설 대보수가 6명 10.5%다.
규모는 현 장암동 소각장의 처리규모인 1일 200톤보다 늘리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39명으로 전체의 68.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오후 토론에서는 주민수용성 제고방안으로 34%가 시설현대화와 철저한 관리로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것을 가장 많이 택했다. 다음은 27%가 지역랜드 마크화 및 시설 지하화, 22%는 기반시설설치 확충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전 예정지를 놓고 벌인 발제와 토론에서는 건축면적 부지 4천 400㎡, 220톤 처리시설, 토지매입 필요성 등의 검토와 내구연한이 지나 7년 째 가동 중인 점 등 시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전략환경영향평가에 기반한 입지를 검토할 때 시(市)유지인 자일동 환경자원센터 내 부지가 적합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었다.
이러자 일부 참여단은 “원점에서 검토한다고 해놓고 자일동으로 수순을 몰아가는 것이다”라고 공론장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참여단 투표자 중 76.1%인 35명이 자일동 현 환경자원센터 부지를 최적합지로 꼽았다. 이 밖에 녹양동 일원 7명 15.2%, 가능동 일원 4명 8.7%다.
의정부시는 현 1일 200톤 처리용량의 장암 소각장이 내구연한이 다되고, 고(高) 발열 쓰레기 증가로 안전성이 우려된다는 진단이 나오자 지난 2018년 자일동 환경자원센터 내로 이전지 입지선정계획을 공고하고 이전을 추진해왔다. 전략환경영향평가협의와 중앙분쟁조정위에 중재까지 끝냈다. 하지만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지난해 7월 취임 뒤 전면 재검토를 하면서 이전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김동일 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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