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13명 사망’ 성지테러 가담자의 최후…공개 처형됐다

김가연 기자 2023. 7. 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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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기. /연합뉴스

이란 당국이 지난해 10월 이슬람 시아파 성지 테러에 가담한 남성 2명을 공개 교수형에 처했다.

8일(현지시각)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당국은 사형선고를 받은 모하마드 라메즈 라시디와 나엠 하셈 고탈리의 형을 공개 집행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26일 중부 시라즈의 시아파 성지 샤체라크 영묘에서 벌어진 테러 공격에 연루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무차별 총격으로 여성과 어린이 등 13명이 숨졌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사건 직후 이란 지도부는 테러 배후에 대한 보복을 천명했다. 당국은 사건 한 달 뒤 테러 배후 26명을 붙잡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라시디와 고탈리는 무장 반란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지난 3월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항소했으나 이란 대법원은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들과 함께 테러에 가담한 다른 3명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25·15·5년을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란은 중국 다음으로 사형 집행이 많이 이뤄지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인권단체 이란휴먼라이츠(IHR)에 따르면, 지난해 이란에서 최소 582명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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