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야당 사과하면 사업 재개?…‘김건희 로드’ 의구심 커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둘러싸고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규정한 국민의힘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또 국토교통부가 고속도로 사업 자체를 백지화하기로 한 데 대한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는 것에 대해서도 사과를 촉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괴담·가짜뉴스?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것!”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둘러싸고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규정한 국민의힘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또 국토교통부가 고속도로 사업 자체를 백지화하기로 한 데 대한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는 것에 대해서도 사과를 촉구했다.
8일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의혹을 괴담과 가짜뉴스라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백지화니 뭐니 화풀이성 ‘아무말’이나 하고 수습하려니 잘 안 되시나. 참 안쓰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엇이 괴담이고 가짜뉴스냐.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거기 있는 것이 괴담이냐, 윤석열 정부 들어서 고속도로 종점 계획이 갑자기 변경된 게 가짜뉴스냐. 입이 있으면 답해보라”고 반박했다.
이어 언론의 의혹 제기가 이어지자 사업 자체를 백지화했다가 야당 사과를 전제로 사업 재개를 운운한 것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강 대변인은 “상식적인 의문을 제기하자 제대로 된 설명 없이 느닷없는 국책사업 백지화 폭탄을 투하한 것”이라며 “비판 여론이 커지자 갑자기 야당이 사과하면 사업을 재개하겠다는 것도 황당해 웃음이 난다. 우리 국민은 원희룡 장관 본인의 화풀이 대상도, 희롱 대상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또한 민주당이 2년 전 같은 노선을 요구했다는 김기현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국토부가 최근 변경한 위치로의 노선 변경이 아니라, 기존 노선에 나들목(IC)을 추가해달라는 제안이었다”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국민의힘은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진실을 밝히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 역시 서면 브리핑을 내어 야당에 책임을 돌리는 국민의힘 태도를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괴담 운운할수록 ‘김건희 로드’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은 더욱 깊어만 간다. 떳떳하다면 의혹에 대해 경위를 설명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노선 변경 과정을 설명하면 되는 것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여당 대표는 가짜뉴스와 괴담 유포 민폐당’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야당을 비난하고 있다”며 “팩트 설명이 아닌 과잉 대응으로 일관하는 정부·여당의 태도를 보면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말이 새삼 되뇌어진다”고 꼬집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일본서도 ‘IAEA 중립성’ 의문 제기…“자금 제공에 ‘배려’ 가능성”
- [단독] ‘김건희 도로’ 종점 변경 여론 없었다…“원희룡이 가짜뉴스”
- 이강인, PSG 입단…소년이여 ‘파리의 역사’가 되어라
- 100살 피해자와 싸우겠다고 나선 ‘피해국’ 윤석열 정부
- 꿀벌 집단실종사건의 범인을 알려드립니다
- 차라리 ‘후쿠시마 오염수 시음회’ 열고, 줄지어 원샷을 [아침햇발]
- 집에 TV 없다면, 수신료 2500원 안 내도 될까? [The 5]
- 민주당 “야당 사과하면 사업 재개?…‘김건희 로드’ 의구심 커져”
- “푸바오 매니저 시급 50만원? 돈 필요없다”…1만여명 몰려
- 김민재 뮌헨 이적도 확정적…“연봉 1200만유로” “괴물 같은 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