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초토화' 나폴리의 엑소더스...감독, 김민재, 단장까지 떠났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나폴리의 이탈은 현재 진행형이다.
나폴리에게 2022-23시즌은 잊을 수 없는 역사적인 시기다. 시즌 초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한 나폴리는 리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세상을 떠난 팀의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가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컵)를 들어 올린 1989-90시즌 이후 무려 33년 만에 최정상에 섰다.
하지만 우승의 기쁨도 잠시, 나폴리에도 엑소더스가 찾아왔다. 주축 선수들이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은 가운데 가장 먼더 팀을 떠난 인물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다.
스팔레티 감독은 2021-22시즌부터 나폴리를 이끌었다. 우승을 차지하며 세리에A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지만 곧바로 나폴리를 떠나게 됐다. 나폴리는 지난달 스팔레티 감독과의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안식년’이 필요하다고 작별 이유를 설명했다.
나폴리의 수비의 중심이던 김민재도 팀을 떠난다. 김민재는 첫 시즌부터 완벽하게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나폴리의 핵심 선수로 등극했다.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해의 수비수 상을 수상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 6일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퇴소한 김민재는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메디컬 테스트는 완료가 됐으며 뮌헨은 나폴리에 김민재의 바이아웃인 5,000만 유로(약 710억원)를 지불할 예정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감독, 선수에 이어 단장도 떠난다. 유벤투스는 7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티아누 지운툴리 단장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지운툴리 단장은 김민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을 발굴해 영입한 장본인이다.
시즌이 끝난 후 지운툴리 단장의 거취도 뜨거워졌고 결국 유벤투스로 향하게 됐다. 유벤투스의 라이벌인 나폴리 팬들에게는 더욱 씁쓸한 소식이다.
[크리스티아누 지운툴리(사진 왼쪽)·루치아노 스팔레티·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유벤투스 공식 홈페이지]-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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