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젠지 고동빈 감독 "베테랑 존재는 영향력 커…절대 무시 못한다"

젠지 고동빈 감독이 '페이커' 이상혁이 없는 T1을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8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5주 4일차 1경기에서 젠지가 T1을 완파하고 5주차 새터데이 쇼다운의 승자로 우뚝 섰다. 이로써 젠지는 개막 10연승으로 단독 선두 체제를 더욱 견고하게 굳힐 수 있었다.

아래는 고동빈 감독과 '딜라이트' 유환중이 진행한 승자 인터뷰 전문이다.

경기 승리 소감이 궁금하다
고동빈 감독: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좋게 가져가서 기쁘다.
'딜라이트' 유환중: 2라운드 첫 단추를 잘 꿰고 들어가는 것 같아 좋다.

오늘 경기 준비는 어떻게 했나
고동빈: 상대 진영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 점에 신경 써 밴픽을 준비하고 진행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결장이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고동빈: OP라고 칭해지는 3대 미드인 르블랑, 니코, 트리스타나가 있는데, '포비' 윤성원이 신인이라 숙련도가 높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 판단하에 밴픽을 진행했다.

전략 외 다른 부분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나
고동빈: T1 내부 사람은 아니어서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베테랑의 존재는 큰 영향을 끼친다. 그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올해 T1과 많이 붙었는데, '페이커'가 없는 T1과 붙어보니 어땠나
딜라이트: 페이커가 플레이 메이킹을 주도적으로 하고 맵을 많이 쓰는 선수다. 이번엔 신인이 나왔기에 그런 점에선 편했다.

1세트에서 바텀 다이브를 막아낸 장면이 백미였다
딜라이트: 자야 스킬이 이전에 빠졌기 때문에 죽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자야 E스킬이 빠지지 않았다면, 레나타 글라스크의 스킬과 연계되어 피해가 생겼을 것이다.

매치 10연승 중이다. 지금 경기력이 더 오른 듯 한데, 가장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는 누구인가
고동빈: 서머 초반과 지금을 비교하면 경기력이 특히 날이 서있는 선수는 '도란' 최현준이다.

지금 상황에서 보완하고 싶은 점은
고동빈: 1라운드도 지나갔고, 연습도 많이 하고 있다. 느슨해질 수 있지만 그런 점을 경계하고 남은 경기에서도 경기력을 유지하고 플레이오프에서 최고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서머 2라운드 들어서 젠지에게 가장 큰 산은 어느 팀인가
고동빈: KT가 대회 때 보여주는 경기력이 좋았다. 경계하는 팀으로 보고 있다. 다음 주엔 다른 팀을 우선으로 분석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딜라이트: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고동빈: 2라운드 시작을 좋게 했다. 남은 경기들도 잘 준비해서 연승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