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초특급 기대주' 최명진, 100m·200m 종별육상선수권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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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 단거리 '초특급 유망주'로 불린 최명진(15·이리동중)이 조만간 한국 중등 부별 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된다.
최명진은 재활 끝에 지난 5월 경북 예천에서 열린 '제51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해 개인최고기록(PB)인 10초74를 뛰고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부활을 알렸고, 이후 전국소년체전에서도 10초76으로 대회 타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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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한국 육상 단거리 '초특급 유망주'로 불린 최명진(15·이리동중)이 조만간 한국 중등 부별 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된다.
최명진은 8일 오후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2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중등부 100m 결선에 나서 10초75로 가장 먼저 결선을 통과해 전날(7일) 200m(22초14) 제패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오전 예선에서 10초90을 작성하면서 2015년 5월 박인호(당시 경기봉일천중)가 세웠던 종전 대회 기록(10초97)을 8년 만에 깨고 결선 기대감을 키웠다.
예선 전체 참가 15명 중 유일하게 10초대를 기록한 최명진은 결선 4번 레인에 배정돼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고 뒷바람(풍속 1.9m/s)을 타면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발휘했다.
2위 이반석(이리동중·11초35)과 0.6초차가 벌어질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부별 최고 기록 경신을 목표로 레이스를 펼쳤던 최명진은 지난해 7월 김동진(월배중)이 세운 종전 부별 기록(10초73)을 0.02초차로 아쉽게 넘지 못하고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아쉬움의 탄식을 자아냈다.
최명진은 "제 홈그라운드였던 만큼 (부별 기록을 깨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 너무 화가 났다"며 "다음주에 회장배 중·고대회가 있는데 그때는 지금보다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최명진은 이리초교 6학년 재학 시절 2020년 10월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1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해 11초67를 기록하면서 27년간 묶여있던 초등부 최고기록(11초71)을 깨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같은 달에 출전한 '전국초.중.고 학년별육상경기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하면서 한국 초등부 기록(11초62)을 새롭게 썼다.
초등학생 답지 않은 탄탄한 근육질 체격에 일명 '초미네이터(초딩+터미네이터)'로 불렸다.
최명진은 유망주로 큰 기대 속에 이리동중학교로 진학했으나 한창 성장기에 다리 근육 파열과 골절 등으로 2년간 고생했다.
최명진은 "이제 부상은 거의 다 완치됐다. 다른 선수들보다 키는 작지만 그렇다고 해서 보폭이 작거나 하지 않는다"면서 "부별 기록 경신하는 게 쉬운 게 아니다. (될듯 될듯 안 되니깐) 답답하고 조급하기는 한데 기록을 깰 날만 남았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탄탄한 근육질인 최명진은 순간적인 파워가 필요한 스타트에 있어서는 타고났다는 평가다. 다만 중후반 레이스에서 필요한 지구력에 있어서는 보완해야 할 점으로 꼽는다.
그는 "레이스 중반 연결까지는 좋은데 선수들에 비해 지구력이 약하다 보니깐 막판 떨어지는 것 같다"며 "그래서 웨이트 보다는 다른 운동을 중점적으로 보완하고 있다"고 했다.
최명진은 재활 끝에 지난 5월 경북 예천에서 열린 '제51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해 개인최고기록(PB)인 10초74를 뛰고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부활을 알렸고, 이후 전국소년체전에서도 10초76으로 대회 타이를 기록했다.
올해 중학교 3학년인 최명진은 반드시 부별 최고 기록을 깨고 고교 무대로 진학하겠다는 각오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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