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서 25만 원어치 시켜먹고 먹튀한 50대 일당

TV조선 영상 캡처

50대 일당이 서울 한 횟집에서 25만 원 상당의 음식을 먹은 뒤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나는 ‘먹튀’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들어 이 같은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검거가 어려운 데다 잡는다 해도 경범죄로 10만 원 이하 벌금 처분에 그쳐 자영업자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의 한 횟집에서 50대 남녀 6명이 요리와 술 등 25만 원어치를 시켜 2시간여 동안 식사를 한 뒤 계산을 하지 않고 달아났다고 7일 TV조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식당 2층 룸에서 식사를 한 이들은 일행 중 4명이 먼저 가게를 빠져나간 뒤 나머지 2명도 뒤따라 도망쳤다. 피해 횟집 사장은 "10분, 20분 사이에 (손님들이) 없어졌다. 한 2시간 뒤에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문이 있는 방이어서 종업원은 알아채지 못했다. 종업원은 일행이 나간 뒤에도 한참 동안 돌아오길 기다렸다고 한다. 사장은 "지금 매출이 너무 떨어져서 가겟세도 내기 벅찰 정도로 힘든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식당과 택시 등을 상대로 한 ‘먹튀’ 피해 건수는 매년 10만 건에 달하는데, 올 상반기에만 5만8000건이 신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