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와 달랐는데…” 젠지, 정교한 설계+한타 앞세워 T1에 2-0 완승[SS종로in]

김민규 2023. 7. 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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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무패의 젠지는 강했다.

1세트와 달리 T1이 선취점도 올리며 라인 운영을 잘 풀어나갔지만 젠지의 정교한 설계와 한타 집중력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젠지는 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T1과 맞대결에서 압도적인 파괴력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젠지가 정교한 운영과 설계로 T1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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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선수단. 사진 | LCK


[스포츠서울 | 종로=김민규기자]전승무패의 젠지는 강했다. ‘숙적’ T1이 무기력했던 1세트와 달리 힘을 냈지만 틈을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찍어 눌렀다. 1세트와 달리 T1이 선취점도 올리며 라인 운영을 잘 풀어나갔지만 젠지의 정교한 설계와 한타 집중력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그야말로 ‘페이커’ 이상혁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 경기였다.

젠지는 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T1과 맞대결에서 압도적인 파괴력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젠지는 전승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반면 T1은 완패하며 ‘3위’마저도 위태롭게 됐다.

2세트 초반 T1이 선취점을 올렸다. ‘오너’ 문현준이 젠지의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을 끝까지 쫓아가 잡아냈다. T1은 무기력했던 1세트와 달리 젠지의 공세를 잘 받아치며 탄탄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젠지는 견고했다. ‘피넛’ 한왕호는 7분경 문현준을 지원하기 위해 탑으로 올라가려는 ‘포비’ 윤성원을 잡아냈다. 곧바로 T1의 문현준이 보란 듯이 정글에서 한왕호를 끊었고, 탑에선 ‘제우스’ 최우제가 잡히면서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11분경에는 문현준과 윤성원이 합심해 정지훈을 잡아낸데 이어 문현준이 연이어 정지훈을 끊으며 성장했다. 문현준의 바이는 끊임없이 정지훈을 흔들어댔다. 문현준은 16분경 바텀에서 정지훈을 또 한 번 잡아내며 성장을 가속화했다. 분명히 1세트와는 다른 경기운영이었다. 교전에서도 ‘일진일퇴’의 T1다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하지만 경기가 중후반으로 갈수록 흐름은 젠지 쪽으로 넘어갔다. 젠지가 정교한 운영과 설계로 T1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25분경 바텀에서 윤성원이 잡힌데 이어 바론 주변 정글에서 ‘도란’ 최현준이 문현준을 솔로 킬하며 젠지가 주도권을 잡았다.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는 T1의 본진으로 향해 압박해 들어갔다. 젠지는 28분경 T1 본진에서 열린 대규모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웠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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