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치는 이미 에이스…이승엽 감독 "곽빈, 6이닝 던져줬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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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선수를 에이스로 대접해주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곽빈을 두 번째 방법으로 '국내 에이스' 대접을 해줬다.
이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이닝이 부족했다. 곽빈 정도 선수라면 선발 투수로 6이닝 정도는 항상 던져줬으면 좋겠다. 그 정도는 충분한 선수인데 투구 수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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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감독이 선수를 에이스로 대접해주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직설적으로 칭찬하는 것이다. 경기 결과를 놓고 "에이스답게 잘 던졌다"고 말하기만 하면 된다.
때로는 '아쉬운 소리'로 선수에게 에이스라는 책임감을 심어줄 수도 있다.
평범한 선수라면 극찬할 성적이라도, 기대치가 큰 만큼 칭찬 대신 쓴소리를 하면 된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곽빈을 두 번째 방법으로 '국내 에이스' 대접을 해줬다.
이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이닝이 부족했다. 곽빈 정도 선수라면 선발 투수로 6이닝 정도는 항상 던져줬으면 좋겠다. 그 정도는 충분한 선수인데 투구 수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곽빈은 7일 잠실 키움전에서 5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8승째와 함께 평균자책점을 2.08까지 낮췄다.
팀도 10-0으로 대승해 6연승 신바람을 냈다.
하지만 이 감독은 곽빈이 104개를 던지고도 5이닝만 소화한 점을 짚었다.
또한 "어린 선수라 그렇겠지만, 마운드에서 표정 변화도 있었다"고 이른바 '포커페이스'까지 주문했다.
곽빈이 '그저 그런 10승 투수'에 만족하지 않고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말이다.
올해 처음으로 프로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마치 베테랑 감독처럼 감정 조절에 능한 모습이다.
6연승을 달려 단독 3위로 도약했음에도 이 감독은 "연승 때는 다 잘 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며 "스태프들은 항상 신중하게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길게 유지하는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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