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IAEA 보고서는 엉터리…오염수 해양투기 막아야”

정의당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보고서가 엉터리라며, 오염수 방류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의당은 오늘(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국민에게는 생명 위협, 바다에는 생태 파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재민 정의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IAEA 보고서가 모두가 예상한 대로 일본의 해양투기에 힘을 실어주는 검증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해양투기보다 더 안전한 대안, 국경을 넘어서는 피해, 해양 생태계에 미칠 피해는 조사하지 않은 엉터리 보고서”라며 “정부는 일본 얘기만 받아쓰는 보고서 발표가 아니라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을 제소하는 데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핫토리 료이치 일본 사회민주당 간사장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IAEA를 비판했습니다.

핫토리 료이치 간사장은 “거짓말쟁이 도쿄전력 회사의 목소리만 담은 IAEA 보고서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드시 세계 시민들의 힘을 모아 일본 정부의 오염수 강행 처리를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 광화문 광장까지 약 4km를 행진했습니다.

한편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요구하며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지난달 26일부터 13일째 단식 농성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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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