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롯데 타율 1위 주전포수 뭐가 달라졌나 "유강남 반등, 생각 단순하게 하려고 노력 중"

신원철 기자 2023. 7. 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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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이 끝내기 홈런을 친 후 기뻐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서튼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롯데 3강을 바라보다 포스트시즌 턱걸이를 고민해야하는 처지에 놓인 거인 군단, 그래도 몇 가지 희망을 품게 만드는 요소가 있다. 베테랑 정훈과 활력소 안권수가 순조롭게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주전포수 유강남은 7월 4경기에서 타격이 잘 풀렸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브리핑에서 부상 선수들의 재활 상황을 전하는 한편 유강남의 타격 페이스 회복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유강남은 7월 4경기에서 13타수 4안타 타율 0.308을 기록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내가 보기에 유강남은 잘 칠 수 있는 코스의 공을 놓치지 않으면 좋은 타구, 강한 타구를 잘 만드는 선수다. 지금 유강남이 크게 뭔가 바꾼 점은 없는 것으로 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7일 옆구리 근육 손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정훈의 재활 상황에 대해서는 "날씨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화요일 퓨처스팀 연습경기에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후 회복 중인 안권수에 대해서는 "그외에 좋은 소식이 있다면 안권수가 순조롭게 재활을 하고 있다. 지연되거나 통증이 재발하지 않았다. 일정대로 잘 회복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직구장은 오후 4시 현재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LG 선수단은 야구장에 도착했다.

▲ 정훈 ⓒ곽혜미 기자
▲ 안권수 ⓒ곽혜미 기자

- 오늘도 취소되면 선발투수는 바꿀 생각인가.

"내일 누가 던진다고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 취소되면 그때 얘기해보겠다. 내일과 다음 3연전(11~13일 창원 NC전)까지 4경기 선발 로테이션을 다시 논의해보려고 한다."

- 우천취소가 많아서 잔여경기가 두 번째로 많다. 신경이 쓰일 것 같은데.

"비가 오고 경기가 취소되는 것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언제나 오늘 경기를 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한다. 지금 시기에 취소되는 것은 휴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사흘 나흘 연달아 취소되면 경기 감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야수 같은 경우에는 실전 투구를 못 보면 타석에서 감각이 떨어지게 된다. 실내 훈련장이 있기는 하지만 야외에서 하는 것과는 다르다. 실내에서도 경기에 맞게 준비해야 한다."

- 박세웅이 대전 한화전에 약했던 면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박세웅 최근 3차례 대전 경기 2패 평균자책점 9.64, 2020년 이후 한화전 5경기 1승 2패 7.66).

"두 가지 측면이 있다. 구장과 상관 없이 한 팀에 밀린다면 타자와 상성이 좋지 않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런데 특정 구장에 약하고, 라인업이 바뀌어도 그대로라면 멘탈적인 약점 때문일 수도 있다."

"박세웅은 요즘 굉장히 잘 던져주고 있다."

- 구승민이 최근 고전했는데 체력적으로 지쳐서일까.

"투수들은 피로가 쌓이면 제구가 안 좋아지거나 손 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 그건 구승민만이 아니라 모든 투수가 그렇다. 몸상태가 늘 좋을 수는 없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기 감을 찾아 타자와 싸우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사이클이 떨어진 뒤 이겨내기 위해서는 정신적으로 강인해야 하고, 주변에서도 회복을 도와야 한다. 긍정적인 면이 있다면 지난 등판에서 직구 구위가 좋아졌고 포크볼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 여전히 중요 상황에서 기용하고 있다. 구승민에 대한 신뢰가 여전하다는 뜻일텐데.

"구승민의 구위를, 구승민을 믿고 있다. 올해 우리 불펜에 새로운 투수들과 젊은 투수들이 가세했다. 기존 투수들과 함께 팀에 힘이 돼주고 있다. 지친 선수들이 있으면 새로운 선택지가 나타난다. 김진욱, 정성종이 중요 상황에서 도움이 되고 있다."

"구승민에 대해 한 가지 더 말하자면, 내가 구승민을 좋아하는 이유는 컨디션이 떨어졌을 때도 정신적으로는 100% 준비됐다는 점 때문이다. 어떻게든 싸우려고 하고 극복하려고 한다. 구승민은 어떤 상황 어떤 이닝에 나가도 될 정도로 준비가 잘 돼있는 선수다."

▲ 구승민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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