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제이, 부모님 이혼→전화공포증→상담 받고 용기얻어 “언니 힘내요” 응원봇물[MD픽[(종합)

2023. 7. 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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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댄서 허니제이(본명 정하늬·35)가 아픈 가정사를 고백하고 용기를 얻었다. 네티즌들은 힘들었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놓은 하니제이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8일 허니제이는 인스타그램에 "허또울 했습니다. 그만 울어"라며 "내게 조금은 특별했던 '금쪽상담소'. 제가 사실 콜 포비아를 겪고 있었어요. 사람을 1:1로 만나는 것도 조금 힘들어했구요. 오은영 선생님께서 해주신 진심 어린 조언들로 다시 한번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반성하고, 그리고 성숙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단 한 번의 상담으로 모든 게 변할 수는 없겠지만 선생님 말씀처럼 엄마와 딸이라는 새로운 인간관계를 시작함으로써 다시 한번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아 기대도 되고 용기가 생겨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두들 가지고 있는 아픔을 속으로만 끙끙 앓지 마시고 가까운 사람 또는 전문가에게 꺼내보세요. 새로운 인생이 시작 될 지도 몰라요"라며 "어려움은 늘 오겠지만 그때마다 으쌰으쌰 힘내서 우리 모두 다 잘 살아봅시다, 그리고 앞으론 전화 잘 받을게요"라고 전했다.

앞서 허니제이는 지난 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8살 때 부모님이 이혼한 이후 힘겨웠던 시절을 회고했다. 양육권이 있었던 아빠와 살다가 엄마가 보고 싶어 동생 손을 붙잡고 엄마 집으로 갔다는 고백에 시청자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전화 공포증’을 겪고 있다는 사연도 들려줬다. 전화가 오면 답답한 마음이 들고, 소화가 안된 것처럼 갑갑하다는 것. 휴대폰의 진동 소리도 싫어서 진동이 울리마자 끊는다고 했다.

오은영은 "어릴 때부터 엄마의 감정을 살피느라 본인의 감정을 억눌렀던 것 같다. 감정 수용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타인의 마음도 수용하기 쉽지 않았을 거다"며 "외로움으로 인한 구멍들이 컸다면 동료들의 마음을 받아주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위로했다.

네티즌은 허니제이의 고백에 “앞으로는 지금까지 행복했던 것보다 더 많이 행복해지셨음 좋겠어요. 진심으로”, “방송보며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저 또한 반성하고 돌아보는 시간이었어요”, “울면서 봤어요 행복합시다” 등의 글을 남기며 응원을 보냈다.

한편 허니제이는 지난해 11월 1세 연하의 패션업계 종사자와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사진 = 허니제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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