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낮은 임금이 생존권 위협…임금인상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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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이 8일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임금인상 등 처우개선을 촉구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공무원노조)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앞 도로에서 임금인상 쟁취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참석한 조합원들은 "공무원 임금인상", "월급 빼고 다 올랐다", "생존권 쟁취"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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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비 8만원 인상 등 요구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공무원들이 8일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임금인상 등 처우개선을 촉구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공무원노조)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앞 도로에서 임금인상 쟁취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만명의 공무원이 참석해 을지로입구역 인근 남대문로를 가득 메웠다.
이들은 ▲2024년도 공무원 임금 37만7000원 정액인상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정액 급식비 8만원 인상 ▲6급 이하 직급보조비 3만5000원 인상 ▲초과근무수당·연가보상비 산정 방식 민간 수준 개정 등을 요구했다.
특히 재직기간 5년 이하 20~30대 공무원의 65.3%가 이직 의향이 있다고 답한 2022년 공직생활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낮은 임금'이 공무원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석현정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공직자가 되고자 공무원에 입직한 이들이 스스로를 '공노비'라 자조하면서 자기 발로 현장을 떠난다. 남아있는 공무원의 50% 이상은 현장을 떠나고 싶어 한다"며 "공정과 상식이 통해야 하는 공직사회는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착취의 현장이 됐다"고 지적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한 사회 공무원 노동자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한 사회의 삶의 만족도 알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공무원들은 3~4년 간 공부해서 입직 후 1~2년 만에 다른 일을 찾아 떠난다"며 "이 나라의 일자리가 엉망진창이고 비정규직이 착취당하는 것"이라며 정부를 규탄했다.
참석한 조합원들은 "공무원 임금인상", "월급 빼고 다 올랐다", "생존권 쟁취"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서도 "정부는 지난 3년간 코로나 위기 극복이라는 명목으로 물가상승률에 턱없이 부족한 1% 남짓 '정률제' 임금인상을 고수해 왔다"며 공무원 임금 인상을 호소했다.
이들은 오후 3시30분께부터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을 시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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