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내린 제주 '한산'…내국인관광객수 감소세 여전

고동명 기자 2023. 7. 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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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제주는 전날부터 내린 장맛비가 전역을 촉촉히 적셨다.

이달부터 여름 성수기가 시작됐지만 제주관광시장은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7일 기준 올해 제주를 찾는 내국인관광객수는 665만7613명으로 707만명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만명(5.9%) 감소했다.

일본 등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제주를 찾는 발길이 줄어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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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 출발 불안…지난해보다 40만명 감소
호우특보가 발효된 8일 오전 관광객들이 우산을 쓰고 제주시 용담동 용연다리를 건너고 있다.2023.7.8/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8일 제주는 전날부터 내린 장맛비가 전역을 촉촉히 적셨다.

날씨 탓에 지난 1일 개장한 해수욕장을 비롯해 야외 관광지에는 발길이 뜸했다.

인생샷 명소로 평소라면 북적였을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와 무지개도로도 비교적 한산했다.

드문드문 우산과 우비를 챙겨입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거나 산책을 하며 추억을 남겼다.

이달부터 여름 성수기가 시작됐지만 제주관광시장은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7일 기준 올해 제주를 찾는 내국인관광객수는 665만7613명으로 707만명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만명(5.9%) 감소했다.

제주시 용담 무지개도로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2023.7.8/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일본 등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제주를 찾는 발길이 줄어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외국인관광객수는 23만7623명으로 코로나19 이전만은 못해도 지난해보다는 831% 증가하면서 전체 누적 관광객수는 689만5245명(전년 대비 -2.9%)을 기록했다.

장맛비는 9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산지인 윗세오름 99.5㎜, 진달래밭 78.5㎜, 성판악 72.5㎜ 등을 기록했다.

제주시 도심권인 '제주(북부)'는 44.2㎜, 서귀포(남부) 83.2㎜, 성산(동부) 71.4㎜, 한림(서부) 48.5㎜ 등의 강수량을 보였다.

현재까지 호우로 인한 큰 피해는 119에 접수되지 않았다.

이날 비는 저녁과 밤사이 대부분 그치겠으나 9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최근 강하고 많은 비가 자주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다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우려되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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