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물러가라" 최고 체감기온 33도…계곡 피서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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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습도와 기온 상승에 무더위가 찾아온 8일.
전남 화순군의 명물인 동가리 계곡은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찾아온 피서객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무더위에 지쳐 이곳을 찾은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은 비싼 평상값도 마다하지 않고 곳곳에 돗자리를 폈다.
단체 여행을 떠나온 대학생들과 친구 단위 피서객들도 쉴 틈 없이 물놀이를 즐기고, 어르신들은 평상에서 각종 음식을 즐기며 더위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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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뉴스1) 최성국 기자 = "얼음장 같은 계곡물이 최고네요!"
높은 습도와 기온 상승에 무더위가 찾아온 8일.
전남 화순군의 명물인 동가리 계곡은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찾아온 피서객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무더위에 지쳐 이곳을 찾은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은 비싼 평상값도 마다하지 않고 곳곳에 돗자리를 폈다.
허리 높이까지 차오르는 차디찬 물에 몸을 담근 피서객들은 물장구를 치며 흘러내리는 땀을 씻어냈다.
형형색색의 튜브와 물총, 물안경 등 각지각색의 물놀이 기구들도 동원됐다.
단체 여행을 떠나온 대학생들과 친구 단위 피서객들도 쉴 틈 없이 물놀이를 즐기고, 어르신들은 평상에서 각종 음식을 즐기며 더위를 피했다.
부모와 함께 물장구를 치는 어린 아이들의 입에선 웃음꽃이 떠나질 않았다.
전북에서 왔다는 김화은씨(29·여)는 "부모님을 모시고 피서를 왔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다"면서 "찬 물에 발을 담그니 비로소 여름이 됐음을 실감하고 있다. 물 속에 있는 시간 만큼은 더위가 생각나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온 오진수씨(42)도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비가 내리더니 날씨가 너무 더워졌다. 뉴스에서 폭염특보가 내려진 것을 보고 물놀이가 생각나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다"며 "올해 여름이 얼마나 더울지 벌써부터 걱정이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광주와 전남은 낮 최고 체감기온이 33.6도까지 치솟았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주요지점 최고 체감기온은 광주 33.6도, 담양 33.3도, 광주 풍암 32.6도, 화순 32.5도, 영광 32.1도, 함평 32.1도, 나주 32.0도, 무안 31.9도 등을 기록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오늘과 9일 오후까지 광주·전남에 5~60㎜의 비가 추가로 내리겠지만 폭염특보는 오는 10일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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